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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발타, 삶의 질 향상에 획기적 기여"

  • 최은택
  • 2007-08-09 06:08:18
  • 김소희 PM(한국릴리)

릴리 김소희 '심발타' PM.
"중추신경계 약물 개발사로서 자존심을 잇겠습니다."

SNRI계열 항우울제 ‘심발타’가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으면서 한국릴리 CNS(중추신경계) 부서 직원들의 손발이 한층 분주해 졌다.

올해로 입사 7년차를 맞은 김소희(32) PM은 “심발타가 우울증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심발타’(성분명 둘록세틴)는 일라이 릴리가 지난 89년 ‘푸로작’ 출시 이후 야심차게 내놓은 차세대 우울증치료제다.

‘푸로작’은 출시당시 기존 TCA계열 항우울제와 비교해 효능·효과와 안전성 모두 뛰어난 획기적인 약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릴리는 ‘푸로작’과 정신병치료제 ‘자이프렉사’, 최근 시장에 내놓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스트라테라’와 더불어 중추신경계 시장의 강자로서 자존심을 잇는 데 ‘심발타’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씨는 “심발타는 기존 우울증치료제와 동등한 우울증 감소효과를 가지면서, 동시에 환자들에게 동반되는 신체적 통증을 완화시킨다”면서 “회사의 수익도 중요하지만 환자들의 치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질 만 한 약물”이라고 말했다.

기존 치료제가 신체적 통증의 원인인 우울증상을 치료하는 데만 머물러 ‘완전한’ 치료에 도달하지 못한 반면, ‘심발타’는 잔존증상까지 제거하는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 등 4개국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심발타’는 파록세틴과 비교해 우울증 치료효과는 유사하면서 동시에 통증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발타’와 같은 SNRI계열의 ‘벤라팍신’과의 비교연구에서도 이 같은 결과는 유의하게 나타났다.

질병치료 뿐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대한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심발타’의 통증완화 효과는 의학계의 높은 기대를 받을 만한 장점으로 꼽힐 만하다.

특히 릴리는 ‘푸로작’과 ‘자이프렉사’ 등에 힘입어 정신신경계통 약물의 영업라인이 확고하다는 점도 향후 ‘심발타’의 시장진입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릴리도 이 점을 살리기 위해 종전 CNS부서의 마케팅과 영업라인을 최대한 활용,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는 ‘푸로작’ PM을 맡고 있는 김 씨가 ‘심발타’ 마케팅의 최전선에 배치된 이유이기도 하다.

김 씨는 “심발타 발매는 심평원과 공단에서 진행될 보험등재 및 약가산정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출시이전에 컨퍼런스와 디테일 준비에 올해 하반기 동안 분주한 나날을 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의 포부처럼 ‘심발타’가 중추신경계 약물 리딩 업체로서 릴리의 자존심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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