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6-01-01 07:20:04 기준
  • 일반약
  • 약가인하
  • 건강기능식품
  • 권영희 회장
  • 약국
  • #염
  • 규제
  • 제약
  • 등재
  • 비만 치료제

약사 퇴근후 컴퓨터에서 향정약까지 털려

  • 홍대업
  • 2007-08-23 12:42:59
  • 대구 D약국, 향정약 10품목-2천정 도난...피해규모 400만원

대구의 한 약국에서 청구용 컴퓨터부터 향정약까지 싹쓸이로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9일 밤 대구시 서구 내당동에 위치한 D약국에서 약사가 퇴근(9시경)한 사이 칫솔과 청심환, 컴퓨터, 향정약 등을 도난당했으며, 해당 약사는 다음날인 10일 새벽 5시30분경 이를 확인하고 대구 서부경찰서에 신고했다.

해당 약국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범인의 인상착의 등을 확인할 수 없었고, 경찰 조사결과 범인의 지문이나 족적 등도 발견하지 못했다.

도난품목은 칫솔과 영양제, 파스, 청심환과 파스 등 의약외품과 일반약, 약국의 청구 프로그램, 10종의 향정약 등이었으며, 다행히 고가의 전문약은 도난당하지 않았다.

특히 향정약은 ▲콘서타오로스서방정 18mg(한국얀센) 30정 ▲콘서타오로스서방정 27mg(한국얀센) 30정 ▲데파스정 0.5mg(종근당) 54.5정 ▲달마돔정(고려제약) 454정 ▲렉토팜정 3mg(한국로슈) 185정 ▲자이렌정 0.25mg(광동제약) 500정 ▲자세틴정 0.25mg(메디카코리아) 128정 ▲자낙스정 0.25mg(한국화이자) 300정 ▲푸링정(드림파마) 327정 ▲프리민(드림파마) 40.5정 등 총 10품목 2,049정을 도난당했다.

대구시청과 대구 서구보건소는 이같은 사실을 접수하고, 사고마약이 유통되지 않도록 약국가에 협조를 구하는 한편 분실된 마약류를 발견할 경우 각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

23일 해당 보건소와 D약국에 따르면, 절도범이 일반약이나 외품 이외의 고가의 전문약을 훔쳐가지 않은 것으로 봐 전문털이범이 아닌 단순절도범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약류 보관금고를 턴 이유 역시 향정약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고 귀금품 등을 노렸다가 금고안의 내용물이 생각한 것과 다르자, 향정약을 고가약인 것으로 오인해 통째로 털어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약국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팜과의 전화통화에서 “컴퓨터까지 훔쳐가 청구업무도 제대로 할 수 없다”면서 “전문약 등 고가약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은 것으로 보아 단순털이범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도난사건과 관련 약국의 전체 피해규모는 300∼400만원 정도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측은 “범인의 지문이나 침입흔적 등에 대해 초동수사를 면밀히 진행했지만, 범인의 인적사항을 전혀 밝혀낼 수 없었다”면서 “절도사건이 비일비재한 만큼 사실상 이번 사건의 범인을 잡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0/500
등록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