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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사, 세계폐암학술대회 60억원대 후원

  • 최은택
  • 2007-08-30 06:41:58
  • 조직위, 스폰금액 총 70억 추계...7억원 ‘플레티늄 레벨’만 4곳

내달 2일부터 열리는 세계폐암학술대회 규모 만큼이나 제약사들이 단일행사에 후원하는 금액도 수십억원 대로 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대회 조직위원회와 제약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 12곳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 약 20개 기업이 700만불 가량을 후원했다.

세계규모 학술대회는 통상 ‘플레티늄’, ‘골드’, ‘실버’, ‘브론즈’, ‘제네럴’ 등으로 스폰등급이 나눠지며, 레벨에 따라 금액과 후원업체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달라진다.

이를 테면 ‘플레티늄 레벨’ 후원업체에게는 공식 프로그램에서 한 세션을 맡아 발표할 수 있는 특전과 식사시간대를 이용한 위성 심포지엄을 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 1평보다 조금 작은 부스 4개를 행사장에 설치할 수 있고, 학술대회 안내책자 등에 홍보광고를 넣을 수 있다.

이 같이 등급에 따라 행사참여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업체들은 자사 제품라인에 맞는 학회 행사에 주력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로슈, 릴리, 사노피 등 4개 업체가 스폰금액이 70만불에 달하는 ‘플레티늄 레벨’ 후원자로 나섰다.

자사 주력 제품들의 효과와 최신 임상결과를 세계 석학과 의사들에게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한 전략적 투자인 셈이다.

주력수준은 아니지만 화이자도 50만불에 해당하는 ‘실버 레벨’ 스폰에 참여했고, 40만불 ‘브론즈 레벨’에는 노바티스, GSK, 머크세로노, 베링거, 바이엘, 비엠에스 등 6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MSD도 30만불 수준의 ‘서포터 레벨’ 스폰으로 참여했다. 이들 다국적 제약사 12곳이 후원한 금액만 60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비제약사로는 삼성생명과 아시아나항공이 ‘브론즈 레벨’ 후원자로 나섰고, SK텔레콤과 펜텍스 등이 부스를 설치한다.

다국적 제약사 한 관계자는 “세계 규모 학술대회는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것 뿐 아니라 질병치료에서 해당 업체의 노력과 저력을 전문가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집중할 만한 행사”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세계 학술대회는 본사 차원에서 직접 관장하기 때문에 한국지사에서는 후원규모를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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