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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환자 약국진료비, 분업 후 75배 폭증

  • 박동준
  • 2007-09-05 12:17:24
  • 공단, 진료실적 분석...제도변화-환자수 증가 영향

65세 이상 노인환자가 월평균 약값으로 5만346원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의약분업 전과 비교하면 75배가 늘어난 것으로 병·의원 의약품 조제가 약국으로 이동하고, 지난 2000년 196만명이던 65세 이상 노인환자가 올 6월말에는 425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한데 따른 결과이다.

3일 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의 '65세 이상 노인환자 1인당 월평균 진료비 실적'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상반기 전체 의료기관의 노인환자 진료비는 5만5,367원이었지만 올 상반기에는 17만511원으로 208% 증가했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약국의 1인당 월평균 진료비가 무려 7,425% 증가해 의약분업 직전인 2000년 상반기 669원에 불과하던 것에서 올 상반기에는 5만346원까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의약분업 이전 병,의원에서 직접 조세를 하던 것에서 약국으로 처방조제가 집중되면서 노인환자 증가와 함께 약국 진료비가 다른 요양기관 종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또한 노인환자의 특성 상 만성질환에 따른 장기처방이 많다는 점에서 약국의 월평균 진료비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올 상반기 종합병원 5만5,311원에 이어 전체 요양기관 종별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진료비가 지불되고 있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79만명이던 고혈압 환자가 올 상반기에는 160만명으로 증가했으며 당뇨병이 28만명에서 58만명, 정신장애 17만명에서 36만명, 만성신부전증 9만명에서 24만명 등으로 늘어났다.

약국과 달리 의원급은 지난 2000년 노인환자 1인당 월평균 진료비가 1만6,289원에서 3,2754원으로 101% 증가했으며 종합병원도 95.9% 등의 증가율로 약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병원급의 경우 노인요양병원의 급증 등에 따른 노인환자 진료실적이 늘어나면서 지난 2000년 4,503원에 머물렀던 진료비가 올 상반기에는 2만2,51원으로 최근 7년 동안 391.9%가 증가했다.

특히 대도시에 비해 농촌 지역에 노인환자가 집중되면서 서울 등 대도시에 비해 군 단위 지역의 65세 이상 환자 월평균 진료비가 1.6배 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상반기 거주지역별 월평균 진료비 지출액에 따르면 서울의 65세 이상 노인환자는 15만2,372원, 6대 광역시 16만3,637원 등을 소비했지만 군 지역은 24만4,381원으로 10만원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월평균 입내원일수 역시 서울 2.72일, 6대 광역시 3.32일, 중소도시 3.22일에 그친데 반해 군 지역의 노인환자는 5.24일로 대도시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의료기관 이용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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