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자궁경부암백신 접종 '붐'...무상공급
- 최은택
- 2007-09-10 06: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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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세 여성 대상...한국정부도 기초연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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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미국 등 일부국가 무료접종 부분시행

정부차원의 국가백신프로그램은 미국과 유럽국가로 확산 중이며, 한국정부도 이미 기초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유두종바이러스로 불리는 HPV 바이러스가 감염원인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 사망원인의 두 번째를 차지하며, 매년 25만 명이 이 암으로 사망한다.
한국에서도 지난 2005년 한 해 동안만 여성 1,067명이 사망할 정도로 위협적인 암으로 꼽힌다.
따라서 자궁경부암 발병의 약 80%를 차지하는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의 출현은 여성들에게 신기원을 열어줬다고 평가할 만 하다.
특히 최초 예방백신이 시판허가 된 후 발 빠르게 국가백신프로그램에 자궁경부암을 포함시킨 호주정부의 결단은 시사점이 크다.
7일 호주 웨스트미드 병원의 제라드 웨인 박사에 따르면 호주정부는 자궁경부암 백신을 무상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국가펀딩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이후 올해 4월 학교프로그램에 착수 12~18세 여성들에게 무상접종에 들어갔고, 7월부터는 19~26세 여성들이 동네 병·의원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
웨인 박사는 “프로그램 가동 후 대략 80% 이상의 학생들이 1차 접종을 마쳤고, 대부분은 2차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접종 이후 부작용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호주정부는 백신 무상접종에 그치지 않고 대대적인 미디어 홍보를 통해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홍보는 “엄마가 동의하면 딸이 보호 받는다”는 컨셉의 광고를 시작으로 ‘I-Did 캠페인’(나는 접종받았다)으로 확대됐다. 특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호주사회의 유명인사를 홍보대사로 참여해 국민들을 설득하고 있다.
방송사들도 무료방송을 통해 백신접종에 따른 부작용까지 소개하면서 “경미한 부작용은 건강한 삶을 위한 조그만 대가”라고 말하는 인터뷰를 내보내는 등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웨인 박사는 “호주정부는 환자들이 질병치료에 소요하는 총진료비와 백신접종비, 암 예방에 따른 사회적 이익 등을 비교한 결과 비용효과성이 훨씬 크다는 판단에 따라 이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가의 개입으로 매년 1만5,000건에 달하는 수술 건수가 머지않아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무상공급 프로그램은 프랑스를 포함해 일부 유럽 국가들도 추진 중이다.
또 미국에서는 연방정부 차원에서 ‘vaccine for children’ 사업을 통해 18세 미만 저소득층 여성에게 무료접종을 실시 중이며, 일부 주에서는 무상공급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위한 입법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정부도 선진국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부응해 백신프로그램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판가름할 기초작업에 착수했다.
통상 정부가 지원하는 접종대상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질병부담연구’와 ‘비용편익분석’을 거쳐 적정성을 판단해야 하는 데 1단계 성격인 ‘질병부담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팀 고운영 팀장은 “질병부담연구와 이를 바탕으로 한 비용편익분석에서 비용효과적으로 판단될 경우 한국에서도 무상공급 프로그램이 도입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현재시점에서 연구결과를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MSD(미국머크)와 GSK가 개발에 성공해 각각 85개국과 4개국에서 시판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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