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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폭탄' 맞은 국내제약, 공동대응 나선다

  • 최은택
  • 2007-09-20 06:50:41
  • "인하율 기준 오류"...소명자료 제출 추진

약가재평가로 직격탄을 맞은 일부 국내 제약사들이 긴급회동을 갖고, 공동대응을 모색키로 해 주목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항생제 제품을 생산하는 이들 제약사들은 최근 심평원으로부터 30%대의 높은 가격인하 통보를 받았다.

일부 업체는 주력 제품군이 직격탄을 맞게 돼 경영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문제는 약가 인하율 결정이 비교대상 국가에서 잘 팔리지 않는 저함량 제품의 낮은 가격을 근거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약가인하 통보를 받은 해당 성분제품은 3개 함량으로 구성돼 있는데, 대부분 고함량 제품위주로 처방·조제된다.

하지만 이번 평가에서는 시장상황이 고려되지 않은 채 비교대상 국가에서조차 사용량이 가장 적은 저함량 제품의 가장 낮은 가격을 근거로 조정률이 산출됐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해당제품 오리지널 제약사와 제네릭사 등 6개 업체는 재평가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판단해 조만간 모임을 갖고 공동 대응키로 했다. 원가분석 등 관련 근거자료를 만들어 집단소명에 나선다는 것. 해당 제약사 한 관계자는 “이들 제품은 A7국가와 비교해 약값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저함량 제품 중에서 유일하게 한 국가에서 낮은 가격이 있는 것을 기준점으로 삼아 고함량까지 일괄 인하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심평원이 통보한 인하율을 적용하면 생산원가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약가가 인하될 수 있다”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제품 생산과 판매를 포기해야 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 제품군에 주력하고 있는 일부 업체의 반발은 더욱 컸다.

이 제약사 관계자는 “정부 시책에 맞춰 cGMP 공장 건립을 준비하고 있는 데, 공장은 커녕 당장 회사 경영이 어렵게 됐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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