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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매약국 사과문 약사회지 게재 '초강수'

  • 김정주
  • 2007-09-21 12:43:32
  • 부산시약, 문제약국에 적극대응…약국가 "신상공개 하라"

부산시약사회(회장 옥태석)가 약국 자체점검에서 적발된 약국에 대해 회보에 사과문을 게재를 강제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사과문에 약국명과 지역(구)만 게재되어 있어 약사면허 공개 및 실명공개를 원하는 목소리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부산시약은 최근 자체점검에서 난매 등으로 가격질서를 어지럽혀 적발된 약국 두 곳에 대해 부산시약사회보 9월1일자(제366호) 2면 하단에 사과문을 게재토록 조치했다.

사과문을 보면, 적발된 약국 두 곳은 약국명과 소속 지역(구)을 밝히고 부산시약 회장에게 각서 날인했음을 밝혔다.

부산시약사회보 9월1일자 2면 하단에 실린 사과문 형식.
그러나 이에 대해 부산 금정구의 한 약사는 데일리팜과의 전화를 통해 “약국 이름만 게재하는 것은 진심어린 사과라고 볼 수 없다”며 “약사면허 번호와 성명을 정확히 기재를 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이번과 같이 약국 이름만 게재할 경우, 자칫하다 동명의 약국도 같은 오해를 사게 되어 이미지까지 훼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래구의 한 약사도 “사과문 하단에 000약국(00구)라고 게재하는 것보다 본문 내에 ‘00구에 사는 00약국 약사인 000는’으로 시작해 구체적인 불법 행위를 명기하는 것이 불법 근절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며 게재 방식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반면 같은 지역의 한 약사는 "한 구에 약국명이 중복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면허 번호와 약사 실명공개까지 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에 대해 옥태석 부산시약 회장은 “게재되는 사과문에는 약국명과 함께 지역명이 표기되기 때문에 타 약국들이 걱정하는 이미지 훼손에 있어서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현재 부산시약의 자율점검에서 적발돼 사과문을 게재하게 될 경우, 사과문구 안은 해당 약국 약사와 회가 함께 만들고 있다.

옥 회장은 “중요한 점은 사과문 게재를 통해 자율점검을 위반한 약국들의 자숙을 권고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차 위반 시 엄격한 행정처분을 받게 함으로써 약사사회의 신뢰를 점차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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