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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추석특수' 옛말…인기품목 명맥

  • 한승우·김정주
  • 2007-09-20 12:21:03
  • 우황청심원·인사돌 등 판매↑…건식은 '마트' 대세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추석 선물용 제품
"추석 특수는 옛말"이라는 말이 약국가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인지도 높은 품목들이 '추석특수' 명맥 유지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20일 약국가에 따르면, 대부분 약국들이 추석을 앞두고 차분한 경기를 보이고는 있는 가운데 인사돌·이가탄·아로나민골드·삐콤씨·우루사·써큐란·우황청심원 등 인지도가 높은 일부 품목들이 '선물용'으로 다소 판매되고 있다.

의약품 도매업소 지오영은 "명절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이들 일반약 제품군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오영 관계자는 "의약품인 만큼 일반 선물과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추석 선물용으로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울 서초프라자약국 한 관계자는 "추석 특수가 실종된 것은 사실이지만, 어르신들이 쉽게 기억하고 있는 일부 일반약 등은 선물용으로 판매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 매일건강한약국 이경임 약사는 "지난해 추석특수를 겨냥해 POP와 현수막 등을 걸고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만, 효과가 전혀 없어 올해는 아무런 홍보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약사는 "하지만, 일부 인지도 높은 일반약과 건강기능식품 등이 선물용으로 판매되고 있다"면서도 "전체적으로 약국 경기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명맥유지'에 급급한 약국가와 달리, 대형마트와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은 명절을 앞두고 건기식 등의 판매급증으로 인한 '추석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실제로 대형마트만 보더라도, 소비자들의 추석선물 주요 구매장소로 이미 정착됐다는 것이 전반적인 업계의 평가다.

이같은 원인은 ▲사전 전단지 배포 등 철저한 사전광고 ▲인삼류, 건기식류, 드링크류, 버섯·멸치 등 반찬류 및 각종 일반 소비재류 등의 완비 ▲다양한 가격대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 극대화 ▲'1+1' '사은대잔치' 등 목적성 끼워팔기 등의 일반화 ▲행사 도우미 동원 등 대대적인 판촉 유도가 다각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

이와 함께 추석선물 구매 특성상, 소비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상담에 의존하는 약국으로서는 '선물용 판매'에 불리한 위치에 서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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