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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바로알리기는 약사가 해야죠"

  • 박동준
  • 2007-10-01 06:11:33
  • 서울 구로 한마을약국 노수진 약사

"약사들은 주로 약국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약국을 찾지 않는 주민들과의 접점은 많지 않습니다. 약국에 갖혀 있는 셈이 돼 버리는 거죠. 하지만 약국 밖에서도 약사 직능이 해야 할 일은 많습니다."

지난 3월부터 구로구 약사회 사회참여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노수진 약사.(40. 한마을약국.숙대약대) 노 이사는 사회참여 이사직을 맡으면서 가장 먼저 약국 밖에서 호흡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한 계획을 구약사회에 제출했다.

의사가 처방하는 약의 효능, 환자들의 올바른 약 복용 등을 위한 정보를 가장 근접 거리에서 가장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는 것은 바로 약사 직능이라는 것이 노 이사의 생각이다.

그 시작이 최근 구로보건소 9층 강당에서 개최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약 바로알기 교육'이다. 이번 행사에서 노 이사는 직접 강사로 나서 참여 주민들에게 약의 효능과 부작용, 올바른 약 복용, 약에 대한 잘못된 상식 등을 교육했다.

개인적으로 대중 앞에 나서는 강의가 처음이었지만 노 이사는 이번 교육을 통해 약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약사들의 노력이 절실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노 이사는 "여전히 환자들은 생활 속에서 약과 관련된 궁금증을 물어볼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며 "약국을 찾는 환자들 뿐 만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 속으로 약사들이 먼저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비록 이번 교육이 보건소의 요청에 의해 진행된 것이지만 노 이사는 향후 수동적인 입장을 벗어나 적극적으로 주민들에게 다가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 이사가 약사 개인의 활동과 함께 약사회 차원의 교육조직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약사가 약국을 벗어나 주민들에게 안전한 약사용과 정보를 전달하기 할 수 있는 길을 약사회가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이 노 이사의 지론이다. 이는 노 이사에게 사회참여 이사직을 수락토록 한 계기이자 앞으로 진행할 계획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노 이사는 "적극적으로 주민들에게 정확한 약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싶어하는 약사들도 많다"며 "현실적으로 약국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약사회가 이를 조직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 이사는 "약사는 약에 대한 가장 정확한 정보를 주민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직업"이라며 "약사들이 직접 주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은 계기를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노 이사는 정기적으로 시민 건강강좌를 펼치고 있는 부천시약사회, 복약 관련 상담전화 등을 마련한 강남구약사회 등 약사의 참여를 조직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활동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노 이사는 "약사는 의료기관에서 처방하는 약 뿐만 아니라 한약, 건강기능식품 등을 아울러 정확하고 직접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직능"이라며 "약사 개인과 협회의 의지가 합쳐진다면 주민과 호흡하는 약사의 모습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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