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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약, 24시간 지속효과로 새 판 짠다"

  • 최은택
  • 2007-10-02 06:23:09
  • 노바티스 '라실레즈' 시판 승인…시장 재편예고

'반감기' 길어 심혈관질환자에 부가적 효과

새로운 계열의 항고혈압제인 ‘ 라실레즈’(성분명 알리스키렌)가 시판승인 되면서 향후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의 재편을 예고했다.

‘라실레즈’는 최초의 레닌억제제(DRI) 계열 약물로, 체내 주요 혈압조절자인 레닌을 타킷으로 작용한다.

이 약물의 장점은 기존 칼슘차단제(CCB)나 안지오텐션수용체차단제(ARB) 계열 약물 등과 비교해 혈압강하작용과 안전성 면에서 효과가 동등하면서 약효를 24시간 동안 균등하게 지속시킨다는 데 있다.

노바티스 김은영 마케팅 본부장은 “종전 고혈압약은 반감기가 9~12시간에 불과해 일정시간이 경과하면 약효가 균일하게 유지되지 못한다”면서 “이는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 발병하는 이유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라실레즈는 반감기가 24~40시간에 달해 하루 1회 복용 후 다음 복용시간까지 약효를 동등하게 지속시킬 수 있어 심혈관질환자에게 부가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계열과 병용시 추가적인 혈압강하 효과기대

‘라실레즈’는 다른 6개 계열약물과 병용투여 한 경우 혈압강하 효과가 유의하게 높다는 다수의 임상결과도 확보하고 있다. 이는 단독요법은 물론이고 병용요법에서도 레닌억제제 계열 약물이 경쟁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라실레즈’ PM인 김은미 과장은 “ARB와 ACE의 병용요법은 최상의 조합으로 꼽히지만 혈압강하 효과가 약물 하나를 투여했을 때보다 작다는 한계가 있다”면서 “‘라실레즈’는 다른 6개 계열 약물과 병용사용해도 추가적인 혈압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실레즈’의 이 같은 특장점은 특히 심혈관질환을 갖고 있는 고혈압환자에게 훨씬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바티스도 이 점을 추가입증하기 위해 신질환자 1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다국가임상을 이달 중 착수할 예정이다.

‘ALTITUDE'로 명명된 이번 임상에는 대한신장내과 주재로 한국도 참여한다. 김은영 본부장은 “이 시험은 발매 후 라실레즈의 효능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임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발매목표 서류 준비...'엑스포지'는 이날 출시

노바티스는 내년 발매목표로 ‘라실레즈’에 대한 약제결정 신청서류를 준비 중이다.

‘라실레즈’는 이미 미국과 유럽의 여러국가에서 자사 ARB계열 제품인 ‘디오반’ 가격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에서 급여목록에 등재됐다. 따라서 특별한 규제요인이 발동하지 않는 이상 내년 중 제품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노바티스는 화이자와 코프로모션 하기로 한 ‘노바스크’와 ‘디오반’ 복합제 ‘엑스포지’를 이날 발매했다.

CCB계열과 ARB계열의 대표약물간 조합이라는 점에서 ‘엑스포지’는 빠른 속도로 마켓쉐어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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