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 무관심하면 타직능에 빼앗겨"
- 김정주
- 2007-10-10 12: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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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박인터뷰] '동서약학Ⅰ' 공동집필 홍순용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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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약학Ⅰ’은 기존에 약국에서 한방으로 활용할 수 있는 OTC 분야가 폭넓은 반면, 어렵고 딱딱하다는 그간의 인식을 깨기 위한 책으로 출간 전부터 한방을 다루고 싶어하는 약사들에게 관심을 받아왔다.
‘동서약학Ⅰ’은 약사의 입장에서 깊이 있는 학습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한방원리부터 생태영양까지 다방면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신세대 약사들을 위해 원서 부분이 한글로 번역, 출간돼 일반 전문 서적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97학번 이후부터는 한방에 대한 교육 범위도 줄어들어 취급 범위가 위축됐기 때문에 한방제제나 한방 건기식 등 OTC 활용에 있어서 약사들의 애로사항이 많았던 것이 그간의 현실이었음을 감안할 때 단위 약사회의 이 같은 노력은 분명 주목되는 대목이다.
다음은 '동서약학Ⅰ'의 공동 집필자이자 관악약사학술교육원장인 홍순용 약사와의 일문일답.
- 발간을 축하드린다. 약사회에 몸담으면서 책을 집필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텐데.
= 물론 쉽지 않았다. 9개월 전부터 기획해 준비작업에 들어가 집필만 4~5개월이 소요됐다. 집필자로 계신 분들이 관약구약에 몸담고 계신 분들로, 한방에 남다른 관심과 실력을 지니셨기에 가능했다.
- 발간을 하게 된 계기는.
= 관약구약사회원들의 한방 교육자료로 활용하려는 것이 처음의 목적이었다.
약사는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한약과 양약, 건기식을 모두 취급할 수 있다는 큰 강점을 지닌 직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방 제한에 최근에는 그것조차 할 수 없는 약사 세대가 있다.
이들을 포함해 배우고 싶어도 몰라서, 또는 값비싼 강의료를 지불하고 너무 어려워 헤매는 약사들에게 한방이 쉽고 재미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 하지만 97학번 이후 세대의 약사들에게는 와닿지 않을 수도 있는데.
= 맞다. 그건 대학에서 교과목 중 한방과목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사들이 한방에 관심을 기울여야 다른 직능으로부터 한방을 지켜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곧 다른 직능에 순순히 빼앗기고 마는 것이다.
한방은 건기식, 과립 등 한방 제제를 포괄하기 때문에 아직도 기회는 있다.
- 단위 약사회에서 다루기엔 매우 큰 프로젝트였을 것으로 보인다. 집필 과정에서 에피소드는 없었나.
= 집필자들의 신념을 바탕으로 집필했지만 이를 위해 여러 한방 서적과 논문도 참고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중국 원본을 발췌, 원문으로 번역하는 작업이 녹록치 않았다.
한국에서 쓰지 않는 원본 속 전문용어를 풀어내는 작업이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모든 세대의 약사들을 폭 넓게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분명, 한글 작업은 이루어져야 했다.
- 타 단위 약사회에도 일정 부수를 증정하기로 했다던데.
= 관약구약 회원들을 제외하고도 벌써부터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이 많다. 그만큼 한방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한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약사들이 많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원래 교육자료로 활용하려고 집필했던 만큼, 타 단위 약사회에서 요청하면 집필자들을 중심으로 스케줄을 짜서 전국적으로 강의를 지원할 생각도 갖고 있다.
- 한방에 관심 있는 약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처방과 매약에 매달리다 보니 약사들이 한방에 접근을 하려고 마음 먹으면 기본 원리부터 막혀버려 고생하기 일쑤다.
우리 약사들은 의료일원화가 되지 않은 현실에서 양·한방의 장단점과 한계성을 잘 숙지해 전문가로서 환자들에게 최적의 약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인도해야할 막중한 책임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한 면에서 한방은 분명 약사가 다뤄야할 중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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