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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경력,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

  • 이현주
  • 2007-10-11 06:29:23
  • 보건산업진흥원 산업분석팀 정명진 팀장

12년간 제약산업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제약산업을 육성·발전시키는데 힘을 쏟는 이가 있다.

보건산업진흥원 산업분석통계팀 정명진(46) 팀장이 바로 그 주인공.

정 팀장은 애널리스트란 단어가 생소했던 지난 1995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1기로 제약산업계에 발을 들여놨다.

정 팀장이 애널리스트로 활동할 당시 제약산업이 주식시장에서 크게 조명을 받지 못했던 분야라 기업을 평가하고 전망하는데 자료가 많이 부족했었다. 때문에 정 팀장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그 때부터 정 팀장은 제약산업과 관련한 데이터를 찾기 시작했고 2002년, 이수유비케어와 같은 약품 데이터를 근거로 제약산업과 기업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애널리스트일 때 내세울 만한 연구 성과라면 2002년 증권업계 최초로 이수유비케어 등 약품 데이터를 근거로 산업을 분석한 것입니다. 이 데이터를 통해 심혈관계 질환약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했었고 회사마다 강점을 파악해 특정 제약사의 성장 가능성도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의약분업 후 처방약 시장 지향을 꾸준히 강조했었죠."

자신이 분석한 결과가 제약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뿌듯했다고 말하는 정 팀장은 12년 만에 변화를 꾀했다. 작년 9월 진흥원 내에 산업분석통계팀이 신설되면서 팀장으로 합류하게 된 것.

"애널리스트 일은 기업의 주가 지향적어서 스스로 변화를 주고 싶었습니다. 또 증권가에서 쌓은 기업분석력과 산업분석 경험을 정부 정책 제안에 활용하고 싶었던 욕심도 컸죠."

애널리스트였을 때 제약산업과 기업의 투자의견을 미시적으로 분석했다면 진흥원에서는 제약산업을 정책적으로 육성, 발전시키는 거시적 관점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정 팀장은 산업의 바람직한 구조와 방향을 설정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해내고 싶다.

그 첫 과제로 정 팀장은 한미 FTA가 보건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불확실성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국내 제약산업은 의약분업 후 1차로 다국적사가 성장했고, 2차로 국내제약사가 약진했습니다. 지금은 한미 FTA 등 대내외적인 환경변화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상위 제약사간의 진검승부가 예고되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은 진흥원 내 3~4개부서가 연계해 한-EU FTA와 한-중 FTA가 보건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일을 맡아 지휘하고 있다. 한-미FTA 때의 분석 시스템이 어느정도 구축되고 노하우도 축적돼 보다 수월하게 해낼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함께 의약품과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산업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발간하고 보건산업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하고 있다. 또 보건산업통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 팀장이 이끄는 산업분석통계팀은 8명. 이 외에도 150여명의 분야별 산업전문가가 진흥원에 포진해 있다. 정 팀장은 이들과 국내 최고 보건산업분석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진흥원에는 우리 팀 외에도 150여명의 분야별 산업전문가가 연계해 일하고 있습니다. 이런 규모로 구성된 연구단체는 없었어요. 이 인프라가 진흥원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죠. 이들과 함께 국내 최고 보건산업분석팀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것이 애널리스트로 재직 당시 받았던 연봉을 반으로 줄이면서까지 진흥원에 옮겨와 이루고 싶은 정 팀장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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