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박카스' 사태, 부도-8곳 위장폐업-3곳
- 이현주
- 2007-10-16 06: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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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명자료로 추징금 줄여…일부 세무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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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 박카스 사태 그 이후
박카스 사태로 8곳 부도, 3곳 위장폐업
지난 2월, 세무당국이 동아제약과 무자료 거래를 한 도매업소 정황을 포착하면서 시작된 박카스 사태로 인해 지금까지 도매상 8곳이 부도 또는 자진정리를, 3곳이 위장폐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도매들은 추징금을 납부했으며 몇몇 도매는 아직 세무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제약회사 채권팀의 도움을 받아 박카스 관련 부도 또는 자진 정리한 도매를 파악한 결과 창원 창생약품과 경기 성지약품, 한마음약품, 광주 일호약품, 대구 대진약품, 대구 S약품, 경기 P약품, 서울 T메디칼 등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는 해당 도매들이 거래 병원의 도산과 이미 부도난 도매와 어음 맞교환 등으로 인한 경영난을 겪어오다 박카스 추징금이 더해져 부도를 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박카스 추징금의 영향을 받아 위장폐업을 한 곳도 있었는데 지난 4월 대구 P약품이 또다른 P약품으로, 대구 S약품이 Y약품, 부산 B약품이 B약품으로 영업을 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도매 대표자의 친익척 또는 회사 간부가 대표자로 나서 신설 회사를 설립해 영업하는 이른바 '허물벗기형' 자진정리를 감행한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박카스 추징금, 소명으로 줄여 파장 미미할 듯
그러나 이들을 제외한 박카스 관련 추징금을 통보받은 도매업체들은 소명자료를 통해 70~80% 줄였으며, 현재 세무조사 중인 도매들도 이 같은 분위기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어 그 파장이 미미한 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100억원대의 과징금이 부과될 것이란 소문이 돌았던 모 도매업체는 20억원대로 줄어들었고, 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해진 도매도 10억원대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십억원대 과징금으로 인해 위장폐업, 합병설이 나돌았던 에치칼 도매도 최근 국공립병원에서 의약품을 낙찰하는 등 활발한 영업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에 따라 현재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이 마무리된 상태여서 제약-도매업계가 어느 정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 분위기다.
유통 질서 투명화 대책마련 대두
그러나 도매업계는 추징금의 액수가 예상보다 적은데서 안도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이번기회에 리베이트 척결 등 투명한 유통 질서 조성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카스 사태가 대부분 에치칼, 품목 도매가 연루됐다는 사실에서 리베이트 문제가 부각됐기 때문.
도매업소 한 관계자는 “에치칼도매와 품목도매는 과표를 발급받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거래처에 제공하는 리베이트를 드링크류 가공매입 계세금계산서를 통해 정산해 왔다”며 “이번 기회에 유통 질서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도매상 사장은 "판매경쟁을 위해 제공한 리베이트가 결국 수억대 추징금과 부도를 가지고 왔다"며 "도매업계가 투명해지지 않으면 앞으로 더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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