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약지도 핵심 포인트는 "환자 눈높이 설정"
- 김정주
- 2007-10-19 12: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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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개최되는 서울·경기 약사학술제에서 ‘전국복약지도 경연대회’가 예정됨에 따라 복약지도의 키포인트가 새삼 부각되고 있다.
효과적인 복약지도와 이에 대한 키포인트는 단순한 의약품 복용의 정보전달만은 결코 아니기 때문에 약사직능의 가장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복약지도 경연대회에 앞서, 복약지도 키포인트에 관한 여러 고수 약사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환자의 신상에 대해 파악하라
복약지도의 고수 약사들을 관찰하면, 한결같이 약 복용자의 나이에 대해 묻는다. 이는 특히 어린이의 경우 용량, 용법에 따라 복약 순응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일반약의 경우, 감기약을 찾는 환자에게 “알약을 먹을 줄 아는가”, “몸무게는 몇 kg인가”를 묻거나 구충제(가족 전체 복용 약)를 찾는 환자에게 “제일 어린 분의 나이가 어떻게 되는가” 등을 묻는 습관이 필요하다.
“텍스트처럼 말하면 ‘앵무새’죠”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약사는 “복약지도는 처방전 입수·검토에서부터 시작된다”며 “단순히 텍스트처럼 지도하는 것은 앵무새나 다름없다”고 단언한다.
즉, 복약지도는 단순히 지식전달을 넘어, 의사의 처방 의도까지 파악해야 한다는 것.
환자의 병이 다른 질환과 중첩되지는 않았는지, 부작용이 발현될 수 있는 소지는 없는 지 등도 함께 병행해서 염두해야 하므로 이에 따른 기본 지식 습득은 기본이다.
예를 들어 환자들이 “알약이 싫으니 약을 부숴 가루로 내달라”든지 “지난번에 받은 약과 다르다”든지 하는 질문들이 돌출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처방전을 숙고하고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복약지도를 해야 한다.
가장 중심은 무조건 ‘환자’
복약지도에 있어서 고수 약사들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단연 ‘환자와의 교감’ 즉, 눈높이다.
처방 받을 약, 또는 구입하고자 하는 약 등을 처음 접하는 환자와 약에 대한 정보를 이미 알고 먹을 환자의 차이는 크다.
서울 용산구 동오약국의 홍성광 약사는 “해당 약을 이미 복용한 경험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기본정보는 간략하게 설명하고 복용 후 문제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대화를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너무 학술적인 접근은 환자를 헷갈리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단어사용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제2회 전국복약지도 경연대회 1위를 차지했던 금천구약사회 박규동 회장은 “우선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돼야하기 때문에 환자 눈높이에 철저히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너무 많은 지식을 한꺼번에 전달하려다 보면 자칫 환자가 헷갈려 할 수 있기 때문에 귀에 쏙쏙 들어올 수 있는 대화로 복약 순응도와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내용상 학술적인 부분은 당연히 들어가야 하지만 환자가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단어의 선택이 중요한 만큼 너무 학술적인 내용으로 환자를 이해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고 귀띔했다.
최대한 편하고 밝게… 미소는 필수
작년 전국복약지도 경연대회 입상자들의 공통점은 단연 미소였다.
작년도 1위를 차지한 서울 이화약국의 이명희 약사는 입상 당시 “환자를 최대한 편하고 즐겁게 해 주는 것이 비결”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참가자 모두가 먼저 웃으면서 환자를 맞이하고, 환자에게 쉽게 다가서며,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을 갖게 만드는 기술이 있었다는 것이 당시 심사위원들의 평가였다.
이번 복약지도 경연대회에서도 이 점은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장이자 약사교육연구소장인 최병철 박사는 복약지도의 궁극적인 목적에 대해 “환자의 복약 순응도 증대와 치료 효과의 극대화”라고 강조했다.
즉, 약물치료에 있어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가 치료 효과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
최 박사는 이번 복약지도 경연대회에서 ▲환자 면접 태도 ▲지식 정도 ▲복약 설명 요령 ▲환자에 대한 설득력 ▲환자의 이해와 만족도 등이 비중 있는 심사요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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