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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원짜리 중국 가짜 비아그라 정품 둔갑

  • 데일리팜
  • 2007-11-01 13:56:15
  • 경기경찰청, 발기부전치료제 유통 조직 검거

한 정당 200원짜리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를 정품인 것처럼 속여 75배나 비싼 1만5000원에 판매한 국내 최대 가짜 비아그라 유통·판매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일 약사법 위반 혐의로 이모(60)씨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배모(39·여)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2004년 4월부터 올 10월까지 서울시 노원구 석관동 모 주택가 지하공장에서 중국 보따리상을 통해 밀수입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레비트라 등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수백만정을 전국에 유통시켜온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 현지에서 3천개들이 1봉을 60만원에 사들여 국내에 밀반입한 뒤 정품인 것처럼 포장용기와 사용설명서 등을 위조, 중간도매상에 30개들이 1봉에 3~5만원을 받고 유통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수사기관을 추적을 피해기 위해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하고 퀵서비스나 택배 운반시에도 과일이나 과자박스 등으로 둔갑시키는가 하면 발송인 주소도 허위 기재하는 등 치밀함으로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지하공장에서 비아그라 16만3380정과 시알리스 9만2340정, 레비트라 1만6850정 등 모두 27만2570정(시가 40억8000만원 상당)의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압수하는 한편 가짜 발기부전치료제가 시중 약국이나 성인용품점 등에 저가로 유통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청 관계자는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효과도 떨어지지만 제조과정이나 성분이 불확실하고 품질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시중에 유통되는 비아그라의 80%가량이 가짜로 추정되는 만큼 꼴 필요한 사람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CBS노컷뉴스 고영규 기자 midusyk@cbs.co.kr / 데일리팜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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