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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병원 문전약국, '삐끼' 정리 공감대 형성

  • 홍대업
  • 2007-11-24 08:18:57
  • 약국 13곳 공동협의체 구성…"법 테두리서 차량운행"

최근 호객행위 등으로 언론의 질타를 받았던 서울아산병원 문전약국들이 23일 한자리에 모였다.

바로 호객행위 근절 등 자체정화를 위한 중지를 모으기 위한 것.

이날 오후 문전약국 13곳 중 12곳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송파구 풍납반회 주최로 모임을 갖고, 최근 언론보도와 관련 대책을 협의한 결과 ‘아산병원 주변약국 협의회(총 13곳)’를 구성키로 했다.

협의회 회장에는 고숙희 약사(가까운 이화약국), 총무에는 김창원 약사(현대약국)가 선출됐으며, 정기모임은 2개월마다 개최키로 했다.

또, 이들 약국의 호객행위가 금전적 이해관계가 얽힌 수익문제로 촉발된 것인 만큼 자칫 발생할 수 있는 불협화음을 차단하기 위해 진희억 회장과 차정환 약사(차약국·풍납반 반장)가 옵저버로 참여키로 했다.

협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호객행위와 관련된 언론보도에 따른 문제점 및 개선방안 ▲의약분업 이후 약국경영에 대한 개선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 배석한 진 회장은 “차량으로 환자를 유인하는 행위는 문전약국 약사들이 장사꾼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라며 “보건소나 약사사회 내부에서는 이같은 행위에 대해 처방독식을 위한 과당경쟁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 주변약국 회의 참석약국>

*가까운 이화약국, 강남대학약국, 다사랑약국, 대영약국, 밝은 중앙약국, 서울아산열린약국, 올리브약국, 아산약국, 아산메디칼약국, 정문앞 중앙약국, 현대약국, 현대아산약국 등 12곳.

진 회장은 “이번 문제는 송파구약사회 뿐만 아니라 약국운영의 질서를 지키고 있는 전체 약사에 누가 되는 것”이라며 “문전약국들이 과당경쟁을 줄이고 상식적인 합의점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 약사는 “현재 3∼4대씩 운행되는 차량을 줄이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뒤 “이를 위해서는 이해관계가 얽힌 아산병원 주변약국들의 화합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 참석자는 “환자를 빼앗기 위해 소위 ‘삐끼(운전자)’끼리 싸움을 벌이는 경우도 있다”면서 차량운행 등에 대해 정화노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표시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치매 및 노인환자에 대한 배려를 호객행위로 볼 수 있느냐”면서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사회적으로 아산병원 문전약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약사들은 의약분업 이후 약국경영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 약사는 “앞으로 병원 내 약국 개설 등이 반드시 쟁점화가 될 것”이라며 “3차 의료기관 앞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들은 이를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약사는 “카드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고 주장한 뒤 “향후 60일분 이상에 대한 것도 일자수에 따라 조제수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종회의 결과 차량운행 등 호객행위와 관련 약사법에 준해서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분업제도 개선을 통한 문전약국의 경영 활성화를 위해서는 협의체 내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한편 이같은 논의에도 불구하고 문전약국들의 위치나 개별사정에 따른 입장차가 커 차량운행 등 호객행위와 관련된 해법을 찾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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