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모순에 빠진 지부장들
- 홍대업
- 2008-02-03 22: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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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약사사회에는 원희목 회장의 국회진출설이 화두다. 그동안 원 회장의 입으로 ‘약사회장직 수행’을 이유로 국회진출설에 대해 부인해오던 터였다.
그런데도, 이것이 화두로 떠오른 이유는 정계진출설이 시도약사회장들에 의해 수면 위로 불거진 탓이다.
16개 시도약사회장은 최근 ‘원희목 회장의 국회진출을 촉구한다’는 건의문을 대한약사회에 제출하려다 내부 반발로 무산되자 ‘약사회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을 반드시 공천해 주리라 믿는다’ 등의 문구가 삽입된 추천서를 각 정당 대표에게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역의 한 약사는 “단일후보를 추대하기로 약사사회의 중지가 모아지지 않았다면, 특정인물을 추천하는 것은 다른 약사 출신 경쟁자들과의 형평성에서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약사회 제출이 무산된 건의서나 각 당 대표에 제출될 것으로 전해진 추천서는 적지 않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
소위 '바늘구멍'이라고 할 수 있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약사 출신의 인사들이 여럿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 회장의 국회진출을 촉구하는 시도지부장의 건의서 채택이나 ‘약사회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문구의 표현은 오해의 소지가 크다는 말이다.
약사 출신 인사들이 다수 국회에 진출하는 것은 약사 사회의 바람이다. 하지만, 특정인물은 물론 여타 후보군에 대해서도 각 시도약사회장과 대한약사회는 '객관적 거리유지'와 '중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것이 직선제 회장으로서의 중립성을 지키는 일이다. 각 지역 약사들의 정서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이는 일종의 월권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16개 시도약사회장들이 지난달 31일 데일리팜 보도에 대해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 보도자료에서 ‘일부 전문언론의 경우 지부장들의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마치 분열과 갈등의 국면으로 각색하려는 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히고 있다.
데일리팜을 간접 지칭하면서 약사사회의 분열과 갈등 국면을 조성하려고 했다고 단정짓고 있지만, 이는 자기모순을 외부로 돌리려는 변명으로 읽힌다.
오히려 약사사회의 분열을 조장했던 것은 각 지역 약사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데다 다른 경쟁자들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인물의 국회진출을 촉구하려 했던 행위에 있는 탓이다.
16개 시도약사회장 명의로 다수의 약사를 국회로 보내려고 했다면, 특정인물을 지칭하는 듯한 문구를 삽입하려 했던 시도는 사전에 차단됐어야 한다.
일부 지역약사회장들은 물론 대한약사회는 지금이라도 특정인물을 밀기 위한 제스처를 보일 것이 아니라 보다 많은 약사 출신들이 국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제된 정책과 당당한 의사표현으로 정치권에 어필해야 한다.
일부 시도약사회장들은 데일리팜 보도와 사진자료에 대해 ‘자작극’이라는 막말을 하거나 이와 무관한 사안에 대해서도 ‘취재에 협조할 수 없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취재협조 여부는 개인의사에 따른 것이지만, 각 지역의 직선제 회장이라는 위치에서는 이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이는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없는 부분이 있거나 들춰내고 싶지 않는 '무엇'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일부 지역약사회장들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서는 안된다. 보다 투명하고 중립적인 자세로 약사사회의 단결된 힘을 표출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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