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KRPIA, 지정기탁제 도입 갈등 예고
- 최은택
- 2008-02-13 07: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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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윤리경영세미나서 이견표출···윤리규약 단일화는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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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 "지정기탁제 동참하라" KRPIA에 공식주문
제약협회와 다국적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가 학회지원금 ‘#지정기탁제’ 도입을 놓고 갈등을 예고했다.
‘지정기탁제’는 제약사가 학회지원을 통해 고객을 유인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제약협회와 한국의학원, 대한의학학술재단이 MOU를 체결하는 오는 26일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제약협회와는 달리 KRPIA는 이 제도 도입에 시큰둥한 반응이다. 자체적으로 운영중인 공정경쟁규약이나 공동자율규약으로도 충분하다는 것.
12일 제약협회와 KRPIA가 공동주최한 ‘세계제약협회연맹 초청 한국제약산업과 윤리경영 세미나’에서도 양단체의 상반된 시각은 선명하게 부각됐다.
사실 제약협회와 KRPIA의 이날 공동세미나는 이명박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제약계의 윤리경영 실천의지를 대외적으로 내보이면서, 타율규제보다는 자율규제 쪽으로 정책방향을 잡아줄 것을 주문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세미나를 사실상 리드한 KRPIA는 여기다 세계제약협회연맹이 채택하고 있는 공정규약 가이드라인을 소개, 국내 공동규약으로 수렴되도록 추동하기 위한 전략도 엿보였다.
양 단체는 앞서 보건의료분야 투명사회실천협의회에서 제정한 공동자율규약으로 윤리경쟁규약을 단일화 하는 데는 상당부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양 단체간 이견이 표출되는 데, 이견의 정점이 바로 ‘지정기탁제’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제약협회 문경태 부회장은 이날 주제발표에서 “IFPMA의 규약을 존중하고 한국실정에 맞도록 적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도 “동양적 문화와 관습적 측면은 고려해줘야 한다”고 이해를 구했다.
국제연맹의 규약은 경조사에 현금사용을 규제하지만, 한국에서는 5만원 한도에서 현금사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문 부회장은 또 ‘지정기탁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KRPIA를 간접 압박했다.
한국의학원·대한의학학술재단과 체결할 양해각서안을 전격 공개한 뒤 “KRPIA도 지정기탁제 도입에 동참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주문한 것.#RN#
‘지정기탁제’ 도입을 투명사회실천협의회 공동자율규약에 명문한다는 '양해각서안'의 내용을 감안해 KRPIA쪽에 선전포고한 셈이다.
KRPIA 이규황 부회장은 이에 대해 “지금도 개별 제약사가 학회에 기탁한 지원금은 모두 협회에 보고되고 있다”면서, ‘지정기탁제’ 도입에 대한 반감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그러나 “지정기탁제 도입을 검토할 것이냐”는 데일리팜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협회차원에서 심도있게 논의할 사항”이라면서, 즉답을 회피했다.
하지만 제약협회가 KRPIA도 소속된 투명사회실천협의회 공동자율규약에 ‘지정기탁제’를 명문화 하고 이를 위반한 제약사는 회원, 비회원을 불문하고 고발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양자간 힘겨루기는 조만간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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