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6-01-01 08:15:13 기준
  • 일반약
  • 약가인하
  • 건강기능식품
  • 권영희 회장
  • 약국
  • #염
  • 제약
  • 규제
  • 등재
  • 비만 치료제

'노바스크' 제네릭, 100억 매출 도전장

  • 최은택
  • 2008-03-03 12:10:48
  • 국제 이어 현대도 제품발매···베실산 경쟁체제 본격화

올해 발매된 '노바스크' 제네릭들.
‘노바스크’ 제네릭이 본격적인 시장경쟁 체제에 들어갔다. 첫해 관전 포인트는 ‘블록버스터’ 관문인 100억 매출진입이 가능할 지 여부다.

현대약품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베실산암로디핀 퍼스트제네릭인 ‘ 바로스크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노바스크’ 제네릭 발매는 지난 1월 국제약품이 ‘ 국제암로디핀정’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에 따라 베실산암로디핀은 화이자 독점체제에서 경쟁체제로 전환되게 됐다.

제네릭 개발사들이 특허침해에 따른 손해배상 여지를 감수하면서까지, 제품출시를 서두른 것은 후속 제품 10여 품목이 잇따라 시판승인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제와 현대는 선발효과를 앞세워 올해 자사 품목을 ‘블록버스터’로 키우는 데 사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노바스크’가 다른 경쟁품목에 밀려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이다.

‘노바스크’는 IMS 데이터 기준으로 지난해 819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1위자리를 수성했지만, 매출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 ‘노바스크’ 매출은 지난 2005년 943억원에서 2006년 908억원으로 3.7% 가량 하락했다가, 지난해에는 819억원으로 9.8%나 낮아졌다.

이는 ARB계열 약물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데다, 개량신약인 한미 ‘아모디핀’과 종근당 ‘애니디핀’, SK ‘스카드’ 등이 '노바스크‘ 시장을 파고든 결과다.

특히 ’아모디핀‘의 경우 2006년 14.7%, 2007년 20.1%로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노바스크‘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노바스크’는 이달부터 약값이 20% 낮아져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매출을 올린다고 전제해도 650억대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제네릭 개발사는 ‘노바스크’ 시장을 공략하면서, 동시에 다른 개량신약과 일전을 벌여야 하게 됐다.

현대약품이 베실산을 암로디핀의 생체이용률, 독성, 안전성, 약물상호작용에 있어 최적의 염기라고 추켜 세운 것도 이런 맥락에서 풀이가 가능하다.

해당 제약사 관계자는 “아모디핀의 급성장과 노바스크의 매출하락이라는 시장상황에서 제네릭이 부분적으로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첫해 의미있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의 소송압박도 국제와 현대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대법원에 계류중인 소송에서 베실산암로디핀의 특허가 무력화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제품 발매를 강행했다.

하지만 화이자 입장에서는 특허가 법적으로 여전히 유효한 상황에서 특허침해를 용인할 수 없는 일이다.

이와 관련 화이자 관계자는 “제네릭 발매사에 대한 법적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해, 조만간 추가 소송이 가시화 될 것임을 암시했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0/500
등록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