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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라이셀·푸제온이 금값보다 비싸다니"

  • 천승현
  • 2008-03-12 12:26:51
  • 시민단체, BMS·로슈 앞서 항의집회…약가인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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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라이셀이 금값이냐 약값을 인하하라." "푸제온 구경도 못했는데 가격인상 웬말이냐."

스프라이셀과 푸제온의 약가인하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및 환자들의 성토가 테헤란로 한복판에 울려퍼졌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건강세상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들은 12일 오전 BMS와 로슈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프라이셀과 푸제온에 대한 과도한 약가요구 입장 철회를 촉구했다.

시민단체 관계자 및 환자들 40여명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는 하루빨리 저렴한 약값을 공급받기를 원하는 환자들이 절박함을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환자들은 환자가 악마에게 끌려가는 퍼포먼스를 연출, BMS와 로슈에 대한 강한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으며 시민단체들은 이전보다 훨씬 자극적인 멘트로 제약사들을 압박했다.

백혈병환우회 안기종 사무국장은 "제약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하지만 약값을 금값보다 높게 책정하는 것은 제약사가 이윤을 위해 환자를 궁지에 몰아넣는 격이다"며 스프라이셀 약가인하를 요구했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변진옥 정책위원은 "의약품 특허는 환자들에게 공급하고 회사가 이윤을 획득함으로서 정당화될 수 있다"며 "환자 목숨줄을 쥐고 약값을 낚시질 해서는 안된다"며 푸제온 약가인하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실제 백혈병․에이즈 환자들 역시 스프라이셀과 푸제온 약가인하에 대한 절박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10년 동안 백혈병을 앓고 있는 한 환자는 "우리가 원해서 걸린 병도 아닌데 터무니없이 높은 약가를 책정하면 환자들더러 다 죽어라는 소리와 다름없다"고 강변했다.

한 에이즈 환자는 "푸제온이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에이즈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좋은 약이다"면서도 "엄연히 보험이 책정돼 있는데도 비싼 약가를 대가로 공급하지 않아 각종 감염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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