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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뒷짐에 약사회-도매 반품사업 '삐걱'

  • 한승우
  • 2008-09-02 12:18:28
  • 요약
  • 서울시약, 도협과 간담회…"제약 반품협조 설득이 관건" 공감

약사회와 도매협회가 불용재고약 반품을 위한 공조체제를 확고히 하고 있지만, 정작 칼자루를 쥐고 있는 대다수 제약사들이 뒷짐을 지고 있어 반품 정산이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 RN

2일 서울시약사회(회장 조찬휘)에 따르면, 시약사회와 서울시의약품도매협회(회장 한상회)는 지난 1일 간담회를 갖고, 불용재고약 반품사업 추진에 상호 협조하자는 취지를 재확인했다.

약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92% 수준의 정산율을 맞출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한 것. 하지만, 대부분 제약사들이 반품 단가율을 80% 수준에서 제시하고 있어 정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29일 현재 서울시의 경우, 반품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168곳의 제약사 중 63개 제약사만이 정산 작업에 참여해 약 30억 8000만원 규모의 정산만을 받았다. 전체 반품규모가 72억2000만원임을 감안하면, 이는 절반도 채 못되는 수치.

이날 간담회에서 시약사회는 일선 약국에서 정산 지연에 따른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음을 공지하고, 올해 말까지 정산이 완료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시약사회는 92%의 정산율을 재차 강조하며, 약국에서 다빈도 처방·판매 품목 중심의 전문·일반의약품으로 이를 주문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서울도협에 요청했다.

도협은 무엇보다 11억1000만원의 반품금액을 안고 있는 줄릭 등 52개 제약사들이 결정하는 반품단가 적용율이 관건이라는 점을 시약사회에 밝히고, 약사회와 함께 이들을 압박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80%는 커녕 25% 수준의 터무니없는 반품 단가율을 적용하려는 일부 제약사들이 있어, 제약사들이 반품 단가율 결정을 두고 서로 눈치를 살피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시약사회 관계자는 "제약사로부터 원활한 정산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도매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말 정산 100%를 목표로 제약사와 도매, 약사회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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