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스 노조, 사령탑 불신···"끝까지 간다"
- 최은택
- 2008-09-08 06: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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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측과 입장차 확연···"외부영입 더 이상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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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스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새 사령탑인 이승우 사장을 포함해 새 경영진에 대해 강한 불신을 표출했다.
노조는 이승우 사장 취임 후 일련의 사태를 ‘노조탄압’, ‘인사탄압’, ‘노노갈등 유발’ 등으로 규정하고, 이를 사측이 시정하지 않을 경우 끝까지(?) 갈 수 밖에 없다고 강변했다.
특히 사측이 인사혁신과 인재양성을 위해 도입한 ‘SMTP’ 프로그램을 ‘노노갈등’을 유발하는 정책으로 판단하는 등 양측의 시각차가 확연했다.
노조 관계자는 6일 데일리팜 기자와 만나 이승우 사장과 새 경영진에 대한 판단과 우려, 향후 계획 등을 하나둘씩 풀어놨다.
이 관계자는 “이승우 사장 취임을 전후해 임원 10명 중 5명이 회사를 떠났고 한명도 현재 유례없는 ‘행정휴가’라는 명목으로 퇴직압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존 임원들을 이처럼 납득할 수 없는 명분으로 하나둘 쳐내놓고 정작 전 직장에서 같이 근무하던 사람들을 대거 불러들여 친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승우 사장의 인사정책에 대해 강한 불신을 표명했다.
와이어스 노조 무력화 의혹도 제기했다.
사장 취임 후 십수년간 이어온 수련회 행사를 단체협약 위반이라며 불인정하더니, 심지어 임원회의에서 노조 위원장에 대한 해임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부당노동행위 심판결과가 조만간 나올 예정이며, 지방노동청에도 같은 사안으로 고발을 해놨다”고 말했다.
그는 지노위의 화해권고에 대해서는 “화해 여지도 많지 않지만, 사실 이 부분은 너무 작은 것이기 때문에 별개로 본다”면서 “노측이든 사측이든 결과에 불복할 게 뻔하고 결국 중노위까지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이 ‘노노갈등’을 야기하고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SMTP'(Sales Management Talent Pool)가 그것인데, 직원역량 개발을 위해 지난달 새로 도입한 제도다.
사측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역량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특히 윤리경영을 통한 성장과 조직경쟁력 강화에 초석을 놓겠다고 의욕을 불태운 바 있다.
하지만 노조측의 시각은 확연히 달랐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중간관리자 양성을 명분으로 이미 13명을 합격시켜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있다”며 “이들 중 지점장을 뽑아 발령한다는 것인데, 그동안 협력적이고 친화적이었던 조직을 무한 경쟁적인 갈등구조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새 경영진과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고, 확대일로에 있다”면서 “여러 문제점을 시정될 때까지 끝까지 간다는 게 노조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요구사항으로는 ▲정당한 노조행사 탄압과 불인정에 대한 사과와 노조활동 보장약속 ▲검증되지 않은 외부인사 영입을 중단하고 사규에도 없는 행정휴가 등으로 퇴직을 강요하는 인사탄압 중단 및 원상복귀 ▲노노갈등을 유발하는 SMTP 중단 등을 거론했다.
한편 사측 관계자는 “와이어스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중요한 변화의 초석을 놓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도입된 새 정책이나 인사에 대한 오해가 노조에게 불신을 야기한 것 같다”면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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