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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약국' 처방 없어도 매출 '쑥쑥'

  • 영상뉴스팀
  • 2009-03-24 12:27:19
  • 서울지역 79개 성업…유동인구 확보·단골고객 등 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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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이나 지하상가에 위치한 일명 '지하약국'들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하약국들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약진을 거듭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많은 유동인구로 인한 잠재 고객 확보 ▲주변상가 단골고객 확보 ▲원스톱 구매 가능 등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강신화 약국장(서초구 새천년온누리약국): “지하철역이나 지하상가에 있는 지하약국들은 아무래도 유동인구가 많고, 상가 단골 고객이 확보돼 있어 경기를 덜 타고 있어요. 특히 지하철과 연계된 쇼핑몰과 각종 편의시설 등이 밀집해 있는 강남권 지하약국들은 이 같은 이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죠.”

데일리팜 조사결과 서울시 소재 지하약국은 총 79곳이며, 크게 강북권과 강남권으로 나눠봤을 때 각각 26, 53개의 약국이 성업 중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시 지하약국 현황
매출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서초구와 강남구에 위치한 지하약국으로 일평균 1000~1500여명의 고객이 내방하고 있으며, 중구 명동에 소재한 지하약국들도 엔고영향에 의한 일본인 관광객 증가로 현재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북권 일부 지하약국들의 매출은 예년에 비해 소폭 상승하거나 현상유지에 그쳐 강남권 지하약국들의 약진과 상대적 대조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하약국의 주력 매출 품목은 처방보다는 드링크류와 소화제, 파스류, 비타민 제품을 포함한 건기식 등이지만 성형외과와 피부과가 대거 포진해 있는 강남역과 역삼역 주변의 지하약국들의 경우에는 처방전과 일반약 판매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등포구약사회 박영근 회장은 “지하약국들의 가장 큰 장점은 유동인구의 확보와 지상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권리금과 월세에 있다”며 “이 같은 지리적 이점 등을 고려해 개국하는 지하약국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고 귀띔했습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매출성장을 보이고 있는 지하약국들. 이처럼 지하약국들의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한 매출성장세가 의약분업 이후 처방전에 의존하고 있는 약국 매출구조 패러다임을 얼마만큼 변화시킬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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