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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워크아웃 피하자"···노조가입 급증

  • 최은택
  • 2009-04-17 06:26:02
  • 요약
  • 본사 구조조정 계획 발표후 가입률 60% 증가

화이자 본사가 와이어스 인수합병과 관련해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이후 한국법인 직원들의 노동조합 가입률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아웃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노동조합이 바람막이 역할을 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업조직 중심으로 구성된 화이자 노동조합 가입률은 그동안 20% 초반 수준에 머물렀지만, 최근 2~3주 사이 80% 초반까지 급상승했다.

무려 60%나 되는 직원들이 노동조합의 ‘우산’ 속으로 들어온 셈이다.

신규 조합원 중에는 특히 연봉제를 적용받고 있는 근속연수 7년차 이하 직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와 와이어스 합병과정에서 구조조정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직원들을 노동조합의 문을 노크하게 만들었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

실제로 화이자 본사는 글로벌 차원에서 양사의 인력을 각각 15%씩 감축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법인이 구조조정 한파를 피할 수 있으면 다행이겠지만, 대상에 포함될 경우 노동조합은 든든한 후원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화이자가 이번 합병과정에서 제시할 'ERP' 규모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화이자는 광장동 공장을 정리하면서 명퇴자에게 최대 46개월 이상의 위로금을 제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 PR 관계자는 이에 대해 “와이어스 합병은 올해 연말까지 진행된다”면서 “인력문제나 ERP가 거론되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합가입 러시 현상으로 화이자 노동조합은 조합원 수 300명에 육박하는 거대 조직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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