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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 경영권분쟁 오늘 담판…표대결 촉각

  • 천승현
  • 2009-06-29 06:47:39
  • 29일 오전 주총서 종지부…외국인 투자자 표심 변수

[이슈분석]일동제약 경영권 분쟁 주요쟁점 및 전망

일동제약의 정기 주주총회 일정까지 연기되며 업계의 관심을 끌어온 경영권 분쟁이 오늘(29일) 주주총회에서 표대결로 최종 결론이 나게 됐다.

특히 지분율에서 우위를 점하던 일동제약의 우호지분이 #안희태씨 측의 이의제기를 법원이 받아들여 다소 줄어들게 됨에 따라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우세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안 씨측이 송파재단, 전용자, 이도연, 이주연, 이준수, 김문희 등이 이금기 대표이사의 특수관계인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주식 등 대량보유상황 보고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이 보유한 6.42%의 지분은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안희태 ‘이사회 투명성 확보’…일동 ‘적대적 M&A 의도’

일동제약 경영권 분쟁의 주요 쟁점과 양 측의 입장
지난 4월 안희태씨와 특별관계자 7인이 보유지분을 12.81%로 늘리고 공식적으로 경영권 참여를 선언하자 이후 일동제약과 안 씨측은 두 달 가까이 첨예한 장외공방을 펼쳤다.

안 씨가 경영권 참여 목적은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및 감사후보 2명을 추가 선임토록 제안하자 일동제약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난색을 표하자 양 측의 갈등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법원의 판결로 안 씨의 제안이 주주총회 정식 안건으로 채택되자 양 측 모두 의결권 확보를 위해 한치의 양보없는 설전을 펼친 것.

특히 안 씨는 과거 일동제약의 일동후디스 지분이 감소하는 과정에서 일동제약 이금기 대표이사의 보유 지분이 늘어난 점에 대해 이사회의 투명성을 문제 삼으며 집중 공격했다.

이에 일동제약은 일동후디스 재무구조 개선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지분 변동을 안 씨측이 문제 삼고 있다며 안 씨를 ‘적대적 M&A를 추진하는 세력’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안 씨가 제안한 사외이사 및 감사 후보에 대해서도 일동제약은 “제약경험이 전무한 부적절한 인사”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에 안 씨는 “윤원영 회장의 아들인 윤웅섭 상무이사가 제약업계 경험 및 전문성이 전무한 상태에서 사내이사로 등기돼 있다”며 맞받아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양 측은 주주명부 열람 과정 및 안 씨의 사적인 사외이사 요구 등에 대해서도 첨예한 신경전을 펼치며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일동제약 근소 우세, 외국인 투자자 변수

결국 오늘(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양 측은 주주들의 표 대결로 최종담판을 짓게 됐다.

당초 우호지분 21.5%에 추가로 확보된 의결권을 포함 40% 이상의 의결권을 확보했다는 일동제약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송파재단 등의 의결권 6.42%를 우호지분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안희태 씨는 구체적인 확보 의결권 공개는 회피하면서도 “주총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택이 최종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일동제약 지분의 외국인 비율은 18.8%에 달한다.

결과적으로 만약 일동제약이 표대결에서 이길 경우 이번 분쟁은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반면 안 씨측이 승리해 안 씨가 제안한 사외이사와 감사가 추가로 선임될 경우 그동안 제기했던 이사회의 투명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경영권 분쟁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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