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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증원 반발확산…교수들 "6년제 재검토"

  • 박철민
  • 2009-06-29 06:48:16
  • 약대협, 복지부 협상 결렬…행정구역 정원배정이 관건

약대협이 운영하는 PEET 홈페이지
약대협은 복지부의 약대 신설·증원안을 반대하며 PEET 홈페이지 폐쇄 등 약대 6년제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정했다.

또한 충남대약대 황성주 학장은 대전에 배정된 10명의 증원인력을 반납하겠다고 하는 등 향후 진통이 예고됐다.

한국약학대학협의회 서영거 회장과 약대정원특별위원회 황성주 위원장 등 약대 학장과 교수 30여명은 복지부의 약대 신설·증원안 발표 하루 전인 28일 보건복지가족부 계동 청사를 찾아 비공개 회의가 진행됐다.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이 회의에서 #약대협은 29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복지부의 브리핑을 연기할 것과, 약대 신설을 축소하고 기존 약대 정원을 80명으로 늘릴 것을 주장했다.

이를 복지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약대협이 운영하고 있는 PEET 홈페이지 폐쇄 등 6년제 추진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의에서는 기존 40명 정원의 약대는 일부만이 50명으로 늘어나고, 신설 약대에 50명이 배정된 점이 논란이 됐다.

한 약대 관계자는 "현재 30~40명인 약대를 80명으로 증원할 필요성에 대해 건의했지만 복지부는 신설 대학에 50명을 줬다"며 "실질적으로 40명만 증원되고 350명이 신설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특정 대학에 대한 의혹으로 이어졌다. 다른 약대 관계자는 "행정구역상 시도로 정해놓으면 특정 대학이 떠오른다"며 "행정구역으로 나눠 배정한 것에 약학교육 질적 제고는 없다"고 강조했다.

복지부 노길상 보건의료정책관은 "지난 5월 간호인력 증원을 결정할 때에도 행정구역으로 나눠서 결정했다"면서 교육의 질적 측면에 대해서는 "말씀을 들어보니 생각을 못 한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노 정책관은 "약사회는 200명 이하 증원을 말하고 있어 이 문제에 대해서는 각각의 입장이 다르다"며 "그래서 저희는 (390명 증원에 대해) 한편으로 배려를 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입장차가 확인되자 PEET(약학대학 입문자격 시험) 거부라는 약대협의 강수가 나왔다.

또 다른 약대 관계자는 "여태까지 각 대학은 PEET에 1000만원을 부담하고, 모의고사 등을 맡는 등 6년제를 책임지는 주체였다"며 "PEET 홈페이지를 폐쇄하는 등 6년제를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회의가 끝난 뒤 충남약대 황성주 학장은 "대전에 배정된 10명의 증원 인력을 반납하겠다"고 밝혀 진통이 예고됐다.

한편 복지부는 당초 29일 10시로 계획했던 약대증원 브리핑을 취소하고 보도자료 발송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약대협 또한 복지부 앞 성명 발표를 취소하고 29일 오전 11시 서울대 약대에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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