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노이로제'
- 최은택
- 2009-07-20 06: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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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기관이 한 제약사에 한꺼번에 나타났다는 사실은 상황을 혼란스럽게 했다.
보기에 따라서는 정부 기관들이 앞다퉈 실적경쟁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복지부와 공정위간에 리베이트 조사를 둘러싼 실랑이가 있었던 터라 희박한 가설이었다.
다른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3개 기관 합동조사반을 ‘남몰래’ 가동시킨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그것이다.
그러나 데일리팜의 취재가 진행되자 공정위와 심평원 쪽은 사실무근이라고 도리질 쳤다.
K사 내부 관계자로부터 3개 기관이 함께 들어왔다는 확인을 받았음에도 불구, 두 기관이 완강히 부인해 편집국은 갈피를 잡기가 더 힘들어졌다.
나중에 드러난 ‘팩트’는 식약청 위해조사단이 도매업체 조사의 연장선상에서 거래 제약사까지 수사를 확대했다는 것이었다.
데일리팜 편집국이 겪은 혼선은 제약업계 전반의 리베이트 ‘노이로제’의 한 단편을 보여준다.
어느 제약사에 어떤 기관이 조사를 나왔다하면 ‘공정위’가 지목되고, 심평원의 실거래가 사후관리도 ‘공정위 조사’로 덧칠해진다.
실제 기자가 이날 접촉한 K사 한 중간간부도 조사 나온 기관을 식약청 위해조사단이 아닌 공정위로 믿고 있었다. 한 도매업체는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것이 검찰 조사로 오인받기도 했다.
이날도 제약계 관계자들은 K사에 기관조사가 실시된다는 말이 돌자 덮어 놓고 공정위를 지목한 셈이다.
물론 모든 소문이 근거없는 얘기는 아닐거다. 지난 4월 공정위 3차 조사는 입소문이 정확한 ‘팩트’로 확인되기도 했다.
한 제약사 중견간부는 제약업계의 최근의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제약업계가 전체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공정위와 심평원이 쑤시고 다니더니 이제 식약청이 검사를 앞세워 사정의 칼날을 휘두른다. 노이로제가 생기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다."
공정위나 심평원, 식약청이 아무리 들쑤시고 다녀도 ‘정도 경영’ 해 왔다면 걱정할 이유가 없을 거다. 하지만 털어서 먼지 안나올 곳이 있을까.
당분간 제약업계 내 이런 혼란과 집단 ‘노이로제’ 증상이 반복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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