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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40%대 인하 불가피"…품목퇴출 직면

  • 가인호
  • 2009-09-02 06:50:37
  • 업계 집단대응 검토, 오리지널 동일가 책정시 경쟁력 상실

정부의 새 약가제도 개선안이 국내 제약사 제네릭들을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 속속 터져나오고 있다.

이는 정부가 가중평균가를 적용해 오리지널(신약) 품목에 대한 약가를 50%로 낮추게 될 경우 제네릭들은 오리지널과 동일한 가격으로 경쟁할수 없다는 점에서 품목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는 것.

따라서 국내 제약업계는 이번 정부의 평균 실거래가 도입과 저가구매인센티브제 도입을 수용할 경우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다며,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법적 대응 등 초강경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제네릭이 진입한 신약을 50%로 약가를 인하시키고 이와 동일한 가격으로 제네릭 약가를 산정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제네릭을 시장에서 퇴출시키기 위한 수순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

모 제약사 임원은 “제네릭 진입시 오리지널 가격을 절반으로 떨어트리게 되면 사실상 제네릭 퇴출은 시간 문제”라며 “제네릭을 오리지널과 동일한 가격으로 책정 할 경우 그 어느 누구라도 제네릭을 처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제네릭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은 오리지널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오리지널보다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다는 것.

즉 오리지널 약가가 50%로 떨어지게 될 경우 제네릭들은 이보다 낮은 가격인 60~70%대 까지 인하폭이 커질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될 경우 국내 대다수 제네릭 보유업체들은 영업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사실상 품목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모 제약사 관계자는 “신약을 50% 깍겠다는 발상도 문제지만, 오리지널 가격을 깎아 버리면 제네릭들은 아예 시장에 발을 붙일수 없다”며 “정부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엄청난 일들을 계획하고 있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업계 현실을 알면 이같은 개선안은 나올수가 없다는 것.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도 “정부가 정말로 국내 제약업계를 다 죽일 작정이냐”며 “상위제약사는 물론 대다수 제약사들이 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라고 반발했다.

이와관련 제약업계는 어렵지만 소송을 통해서라도 이번 정부의 개선안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모 제약사 임원은 “이번 약가제도 개선안과 저가구매인센티브제 등이 내년부터 시행될 경우 제약업계는 수조원대 피해가 현실화 될 것”이라며 “제약협회를 중심으로 공동대응을 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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