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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플루 백신 1회 접종으로 가닥

  • 영상뉴스팀
  • 2009-09-15 06:35:39
  • “항체생성률 예상외로 높아”…보령·외자사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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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접종으로 실시될 예정이었던 신종 플루 예방접종 사업이 ‘1회 접종’으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백신 수급도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처럼 보건 당국이 1회 접종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이유는 신종 플루 백신의 항체생성률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계절독감 백신허가 기준과 거의 부합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여 집니다.

때문에 식약청은 녹십자의 신종 플루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독감백신 허가기준인 항체생성률 70%·절대항체값 2.5배·성인과 소아의 항체양전률 40% 등에서 ±10 범위 내에 있을 시 1차 접종만 실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강석연 과장(식약청 생물제제과): “10월 중순 경 녹십자의 임상결과, 항체값이 높게 나타나면 1회 접종만 실시할 확률이 높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백신 수급을 책임지고 있는 질병관리본부도 식약청의 이러한 해석과 판단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1회 접종만으로도 항체생성률이 높을 시 당초 연내 백신 공급물량인 2860만 도스를 모두 수급할 수는 없지만 90% 이상은 확보가 가능해 지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녹십자를 비롯해 현재 수의시담 중인 다국적 제약사들의 신종 플루 백신 임상 결과에서 항체생성률 등이 독감백신 허가 기준에 부합한다면 연내 약 2천 500백만 도스의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같은 보건 당국의 입장에 그 동안 수의시담으로 백신공급 계약을 진행해온 다국적 제약사들은 난색을 띄고 있는 모습이 역력해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모 다국적 제약사 고위 관계자는 “1차 접종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백신 물량이 늘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예방 접종 혜택을 누리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보건당국의 시간 끌기식 공급계약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면 결국 손해를 보는 것은 제약사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중국 시노백사와 신종 플루 백신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한 보령제약도 방향선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신종 플루 예방접종 사업이 1회 접종으로 가닥을 잡을 시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이른바 ‘백신 공급 풍년’을 이유로 시노백사의 백신 수급 계획을 고려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령제약은 수요를 감안한 백신 수입을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전용관 상무(보령제약): “많은 국민들이 백신 접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설사 정부와 입찰공급계약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일선 병의원을 통해서라도 공급할 예정입니다.”

국내 백신 공급물량의 반을 책임지고 있는 녹십자. ‘1회 접종을 통한 백신 수급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녹십자의 임상결과에 정부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

[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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