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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플라빅스' 자체 제네릭 시판 저울질

  • 최은택
  • 2009-10-07 06:27:52
  • 저가약 공세 시장방어용…프랑스서는 이미 선봬

한국법인 관계자 "국내서는 계획 없다" 일축

“제네릭의 저가공세에 맞서 오리지널사가 자체 복제약을 만들어 맞불을 논다.”

국내 처방약 시장 1위 품목인 ‘ 플라빅스’(성분명 클로피도그렐)를 보유한 사노피-아벤티스가 선택한 시장방어 전략이다.

실제로 사노피-아벤티스는 자체 개발한 제네릭 제품을 프랑스에서 시판에 들어갔다고 주요외신이 6일 보도했다.

그렇다면 오리지널과 시장경쟁이 극심한 한국에서는 어떨까.

식약청 허가자료에 따르면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2007년 6월15일 제네릭인 ‘플라토그릭스정75mg’에 대한 국내 시판허가를 받았다.

이미 제네릭 출시를 위한 제반조건을 2년전에 마련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사노피가 국내에서 제네릭을 출시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프랑스 등의 경우 특허만료로 제네릭이 시장에 진입해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불가피하게 ‘오토’(오리지널의 제네릭) 드럭을 발매했지만, 각국마다 사정은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먼저 사노피가 자체 개발한 제네릭을 발매한 것은 오리지널 약가를 인하할 경우 아직 특허가 남아 있는 다른 나라의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실제 미국의 경우 오는 2012년까지 특허가 잔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경우 시장상황이 매우 독특하다.

조성물 등의 특허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제네릭과 개량신약이 이미 수년전부터 출시돼 시장을 상당부분 잠식하고 있는 것.

특허분쟁에서도 사실상 2심 재판부에 해당되는 특허법원에서 특허가 무효화 돼 대법원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플라빅스’는 제네릭의 파상공세에도 불과하고 지난해 1110억원이 청구돼 처방순위 1위를 고수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550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등 여전히 위세를 떨치고 있다.

다시 말해 ‘플라빅스’의 자칭 ‘오투’ 드럭을 발매하는 것이 아직은 한국시장에서 ‘실익’이 없다는 얘기다.

사노피 관계자도 이 때문에 “국가별로 오리지널의 ‘오투’ 드럭을 허가받은 사례는 많지만 시판결정은 각국의 상황에 따라 판단된다”면서 “한국은 발매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프랑스에서의 제네릭 발매를 결정했어도 국내 시장 전략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한편 사노피는 ‘플라빅스’ 외에도 ‘코아프로벨’ 제네릭인 ‘코아르베스’ 시판허가를 이미 받아 놓은 상태다.

또 ‘악토넬’ 제네릭인 ‘옵티네이트’는 한독약품 명의로 국내서 시판승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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