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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출신 면대업주 온갖 불법행위 자행

  • 영상뉴스팀
  • 2009-10-24 07:43:41
  • 무면허 조제·유통기한 경과 의약품 조제·판매 등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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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면대업주의 수준을 넘어 카운터 출신 면대업주의 온갖 불법 행위가 약국 내에서 자행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시 ○○구 소재 A약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선희(가명) 약사의 제보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A약국 면대업주 장희윤(가명) 씨는 1970년대 중반부터 1990년 말까지 조제보조원과 카운터로 일해 오다 10여 년 전부터는 서울 지역에서 3곳의 약국을 운영하는 면대업주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

면대업주 장 씨의 불법자행 수준은 가히 ‘백화점 식’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온갖 불법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다년 간 조제보조원과 카운터로 일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약사 행세를 하며 환자들에게 일반약을 판매하고 심지어는 약을 직접 조제하는 등의 행동은 이제는 예사입니다.

A약국 근무약사(제보자): “환자들한테 영양제 등의 일반약 상담에서부터 투약과 조제 등 약사가 약국에서 하는 모든 일은 거의 다 맡아서 하고 있어요.”

이에 더해 면대업주 장 씨는 근무약사들에게 유통기한 경과 의약품 조제·판매도 강요하고 있습니다.

특히 더 놀라운 점은 면대업주가 이러한 불법 행위들에 대해 전혀 ‘죄의식’을 갖지 않고 오히려 더 당당하다는 점입니다.

A약국 근무약사(제보자): “유통기한이 1, 2년은 커녕 4, 5년이 지난 약으로 조제를 하고 부당청구나 허위청구 등도 빈번하고 당연하게 이뤄지고 있었어요. 워낙 오랫동안 해 오던 일인 만큼 익숙해서인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 것 같아요.”

3년 간 병원약사로 일하다 근무약사로 첫 발을 내딛은 곳이 지금의 A약국이라는 김 약사.

김 약사는 지금의 약국 현실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고 현재 다른 약국으로의 이직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더 이상 약사로서의 ‘양심과 자존심’을 면대업주에게 팔 수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A약국 근무약사(제보자): “이 약국에 오래 있어도 보고 배울 점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저 역시도 불법조제에 일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하루빨리 그만두어야 겠다고 결심했죠. 약사로서 그러한 불법행위가 잘못됐다는 점을 조금 더 어필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은 아쉬워요.”

무면허 조제와 유통기한 경과 의약품 판매 등 환자의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간 큰 면대업주의 불법행위가 ‘횡횡’하고 있지만 정작 법망의 테두리는 느슨해 보이기만 합니다.

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

[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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