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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새 타미플루 바닥…약국 제품수급 비상

  • 김정주
  • 2009-11-02 12:40:33
  • "감기환자 무조건 끼워 처방"…약국간 사용량 편차 심해

지난주 전국 약국에 고르게 배급됐던 타미플루가 소진편차에 따라 주말 새 바닥나 현재 약국별 제품수급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약국가에 따르면 주말, 타미플루가 이미 바닥난 약국들이 여분이 있는 약국에 환자들을 안내하거나 지역 약사회에 연락을 취해 소량이라도 추가 공급받고 있지만 밀려드는 환자로 일부 혼선을 겪기도 했다.

부산의 L약사는 "처방이 갑자기 늘어 받은지 하루만에 동나, 다른 약국으로 환자들을 보냈다"면서 "보건소에 연락해 추가로 받아야 하는지 인근 약국에 빌려야 하는지 혼란스러웠다"고 밝혔다.

경기 수원의 M약사도 "내과나 소아과 인근 약국들은 하루 이틀만에 다 소진됐다"면서 "전체 약국 일괄 배분의 취지는 좋지만 약국 간 편차가 심해 환자 안전과 편의상 효율성은 떨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처방 환자가 없어 보건소 또는 단위 약사회에서 공급 받은 타미플루를 제대로 조제하지 못하는 약국도 수두룩하다.

치과와 산부인과가 인접한 서울 용산구 J약사는 "주변에 내과가 없어 신종플루 환자를 한 명도 받지 못했다"면서 "조제시작 전날 배급 받고 준비하느라 잠깐 분주하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이 약국 간 소진 편차가 심하자 일부 단위 약사회에서는 긴급회의를 갖고 약국 간 비축분을 재조정하는 등 주말 새 분주하게 움직였다.

경남 창원시약사회 관계자는 "심지어 배급 2시간 만에 동 난 약국도 있는 등 편차가 심각해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책을 강구했다"면서 "약국마다 소진량을 점검해 많이 남은 약국에서 없는 곳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급과 동시에 며칠 새 빠르게 소진 된 이유에 대해 약국가는 신종플루 확산뿐만 아니라 감기환자에게 타미플루 처방이 필수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경기 부천의 P약사는 "요즘은 감기환자에게는 무조건 타미플루 처방이 딸려 나오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감기환자가 급증하니 타미플루 소진이 그만큼 빠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M약사도 "앞으로 추가보급 시에는 정부가 보건소에서 일괄적으로 균등 배분케 할 것이 아니라 단위별 약사회에 협조를 요청해 처음부터 약국별 소진량을 예측하고 나눠주는 것이 조제혼선을 막고 투약에도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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