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제약, 대전 병의원에 리베이트 살포
- 박철민
- 2009-11-19 07: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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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방액 25% 선지급 방식…보건소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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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 자료 입수
대기업 계열의 유명 제약사가 2007년과 2008년에 걸쳐 병의원은 물론 보건소에 대해서 광범위한 리베이트를 살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통상적으로 이 회사는 처방액이 높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처방액의 25%를 선지원하는 방식을 선호했다.
18일 데일리팜이 단독 입수한 모 제약사의 거래자료 및 인수인계 자료에 따르면 대전지점 영업 책임자 승인 하에 리베이트가 활발히 오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예산군 소재 K내과는 이 빈혈치료체를 연간 5000만원 처방하기로 2007년 1월 계약하고 그 대가로 25%를 선지급받았다.
또 고혈압치료제 3개 품목을 묶어 분기별로 처방액의 15%를 사후집행하기로 하고, ▲담당 영업사원 ▲대전지점 지정장 ▲K내과 원장 등이 이 같은 내용의 계약에 서명했다.
또한 업체는 2008년에도 전년도와 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3월28일 5000만원의 25%인 1250만원을 K내과에 입금했다.
회사 영업사원은 이 같은 K내과의 원장에 대해 "돈에 민감하고 골프를 좋아한다"고 평가하며 후임자에게 인수인계해 의사에 대한 성향 관리도 이뤄진 모습을 보였다.
연간 리베이트가 선지원된 K내과와 달리 분기별로 지급한 곳도 있었다.
충남 아산시 소재 J내과에는 2007년도에 빈혈치료제에 대해 분기별로 처방액의 25%를 송금의 형식으로 선지원했다.
일반적인 리베이트 수법인 세미나 지원과 PMS 및 학회참석 비용 지원의 형태도 확인됐다.
업체는 2007년 11월 아산시 N의원 원장의 모교에 세미나를 열어줬고, 고혈압치료제 1개 품목을 신규 처방받았다.
대전 지점장은 첫 달에 처방량의 100%를 상품권으로 지급했고 이후 담당 영원사원이 사무장을 통해 N의원의 처방량 통계를 확인했다.
또 대전 유성구의 D병원에는 의사 2명의 학회 숙박비로 80만원이 건네졌다. 이 병원에는 암환자의 식욕촉진제가 처방중이었고, 관절염치료제를 추가로 지원하는 대가로 학회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 보건소에는 고혈압치료제 3품목을 묶어 PMS를 진행하기도 했다. PMS 이유에 대해서는 해당 의사가 "리베이트 사건 후 on line 집행을 싫어한다" 설명이 덧붙여졌다.
적극적으로 리베이트를 요구한 의사도 있었다. 같은 지역 J정형외과는 과거 심평원으로부터 해당 관절염치료제를 많이 쓴다는 지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신규 오픈하는 의원에 선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며 이 회사를 부추겼다.

매월 300만원 이상 모 제약사의 관절염치료제를 처방해, 처방액의 20%를 챙겨오던 아산시 M의원은 다른 제약의 같은 제제로 처방을 갈아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회사가 피해를 본 경우 그 내용은 영업사원 간 인수인계 사항으로 후임자에게 전달됐다.
또 병원의 관리·원무·약제 등의 담당자에 대한 평가도 자세하게 기술하는 등 체계적으로 고객의 성향을 관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해당 영업사원들은 특정 의사 등에 대해 "빨대", "영양가 없다", "돈에 민감하다", "돌아이", "사자"(사기꾼) 등으로 혹평했다.
"첫만남에 20% 이하는 상대 안 한다고 말할 정도"라며 해당 영업사원이 혀를 내두르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리베이트 내역에 대해 해당 제약사 관계자는 "일일히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리베이트 선집행'에 대해 '유효성평가로 입금' 또는 '유효성으로 정리' 등의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리베이트에 대해서는 올해 8월 이전에 이뤄졌기 때문에 약가인하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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