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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공청회 '썰렁'…약사들 '침묵시위'

  • 박동준
  • 2009-12-15 10:15:49
  • 약사회 관계자·회장 당선자 참석…선거기간과 대조적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진행 중인 기획재정부, KDI의 ‘의약부분 전문자격사 선진화 방안 공청회’가 지난 달 12일 공청회와 달리 다소 썰렁한 분위기에서 진행되고 있다.

약사회 선거기간 중인 지난 달 12일 열린 공청회는 김구 회장을 비롯해 수도권 약사회장 선거 후보자들이 지지자들과 함께 대거 참석해 단상점거 등 물리력을 행사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15일 서울조달청에서 열리고 있는 전문자격사 선진화 방안에는 대한약사회 관계자들과 수도권 지역 회장 당선자 등 일부가 참석한 가운데 별 다른 반발없이 KDI 윤희숙 박사의 발표에 이은 토론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공청회에서 일부 후보자들이 기재부가 지나치게 협소한 장소를 공청회장으로 선택해 약사들의 참석을 제한한 것이 아니냐고 비판한 것이 무색해 지는 대목이다.

이는 약사회가 공청회 자체에 강력 대응하기 보다는 선진화 방안의 문제점을 논리적으로 반박해 정책 추진의 허점을 드러내는 쪽으로 대응 방향을 잡았기 때문이다.

현재 공청회장에는 토론자로 나설 예정인 약사회 박인춘 이사를 비롯해 신상직 이사, 김대업 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김구 회장은 자리를 같이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약사회 관계자는 "김구 회장이 직접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만류했다"며 "후보자 신분이면 모르겠지만 약사회 수장이 공청회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수도권 지역 회장 당선자들도 공청회에 모습을 드러내 민병림 서울시약회장 당선자, 경기도약 박기배 회장과 김현태 회장 당선자, 인천시약 송종경 회장 당선자가 약사들과 함께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약사회장 및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서 후보자로 나섰던 조찬휘 서울시약사회장과 신충웅 관악구약사회장도 자리를 함께 해 일반인 약국개설 반대 목소리 표출에 힘을 보탰다.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약준모)은 이번 공청회에서는 유일하게 일반인 약국개설 반대 현수막을 준비해 공청회장 뒷 편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다만 약준모는 선거기간과 이번 공청회에서 약사들의 참여도가 저하된 것과 관련해서는 약사회가 인원동원에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약준모 관계자는 "약사회가 약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반대 의지를 보여줘야 하지만 이번 공청회는 지난 선거 때와 너무 다르지 않느냐"며 "결국 지난 선거 때의 강력대응이 쇼라는 말 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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