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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약업계 상처를 치유하자

  • 데일리팜
  • 2009-12-28 06:33:56

2009년이 며칠 남지 않았다. 아쉬운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약업계 곳곳에 생긴 상처를 돌아보고 반성과 이해와 포용으로 치유함으로써, 새로운 해를 맞이할 채비에 들어 가야겠다.

올해 가장 약업계에 가장 큰 상처는 단연 ‘탤크파동’일 것이다. 비싼 교훈을 치렀다고 생각하고, 우리는 제2의 탤크사태를 준비할 학습자료를 모두 챙겨 새해로 넘어가야 한다. 사실, 위해물질순위에서 탤크는 후순위도 한참 후순위였다. 이보다 더 중요하게 규제해야할 위해물질을 순위에 따라 연구하고 이에 대한 사전적 규제를 만들어감으로써, 제약업계의 희생을 값지게 만들어야 한다.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지만, 여기에 관계당국의 미숙한 대처가 경제적 손실과 사회적으로 불필요한 여론을 부채질 했다는 반성이 보태지면 좋겠다. 기업친화적 리더쉽으로 제약업계를 리드해갔던 식약청장이 돌연 비과학적 판단의 카드를 집어던지며 제약업계에 희생을 강요하게 만들었던 사건으로 기록될 일이다. 내부에 어쩔수 없는 상황이 있었다치더라도, 앞으로는 비슷한 상황에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는 리스크매니지먼트 매뉴얼을 만들어 두길 당부한다.

올해 복지부가 가장 잘한 일은 리베이트품목의 약값인하 장치이다. 제약업계 스스로 자정능력을 잃어가던 차에 적절한 조치로 인해 제약업계도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동아줄을 잡은 셈이다. 물론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그폭을 절반이하로 줄여놓은 것만은 틀림없다.

여기에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처벌해야하는 장치가 내년에는 꼭 추가되어야 숙원사업이던 리베이트 근절대책이 완성될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덧붙여 부조리센터가 부조리하지 않게 움질이도록 지켜보는 눈들이 필요하다.

신종플루와 같은 대박(?)전염성질환에 대한 국가안전망시스템을 시험한 한해였다. 처음겪는 일이라 미흡한 일이 당연 많았지만, 특히 대국민 홍보와 의사,약사 등 전문가인력에 대한 홍보전략도 주먹구구식이었다.

정부당국에서 약사회나 의사회 하부 조직으로 전달하는 등 고전적 프로세스를 밟은 것으로 끝낼 일이 아니었다. 동급종류의 질병재난발생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SOP를 신종플루경험으로부터 수정하고 재정립해야 할 것이다.

올하반기를 달구었던 약사회장 선거에서 각종 실천공약을 접하며 개국약사들은 희망을 가졌다. 엄정한 의사결정을 내리며 멋진 약사회장의 탄생을 도왔다. 그런데 아쉽게도 선거이후의 통치과정에서 유권자들을 감동시키는 장면은 많지 않다. 이번 김구회장은 언행일치의 리더쉽으로 여러모로 위기에 처한 약국가를 힘있게 견인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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