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악성거래처' 파문
- 가인호
- 2010-01-29 06: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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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정경쟁과 투명경영, 윤리경영이 핫 이슈로 부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찌 보면 제약협회의 이같은 행보는 박수를 받기에 충분하다.
“달라는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안줄 수 있느냐”는 모 제약업계 인사의 항변이 현실적으로 공감이 간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제약협회의 이른바 악성거래처 공문은 ‘갑’(의료기관)과 ‘을’(제약사)의 관계로만 인식돼 왔던 관념을 일시에 무너뜨린 충격적인 사건이다.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서는 반드시 악성거래처(?)에 대한 실태 파악이 중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에 협회는 잘못된 관행 개선을 요구하는 공문을 전국 35개 병의원에 발송해 해당 의료기관의 자정노력을 요청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제약협회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답답하다. 제약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의료기관에 공문을 보낸것 까지는 좋았는데 문제해결을 위해 정면돌파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무시무시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악성거래처’라는 용어까지 쓰면서 용감하게 행동했던 제약협회가 의료계의 반발을 예상 못했던것도 아닐 텐데 자꾸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게다가 유명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 이 사안에 대해 제약협회측에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하니, 모든 것을 언론 탓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제약협회가 명확하게 악성거래처 공문을 보낸 배경과 이유가 무엇인지, 어떤 과정을 통해 의료기관을 선별했는지, 공문 발송 이후 반응은 어떤지 등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에앞서 데일리팜이 이미 공문에 대한 상황을 수차례 물어보았지만 이것 또한 시원하게 이야기해 주지 않았다.
결국 다른 경로를 통해 공문을 보낸 사실을 확인한 이후 불어보니 "공문을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을 뿐이다.
제약협회가 어정쩡한 모습을 보이니 의사협회 등에서 더욱 강경하게 나오는 것이 아닐까?
제약협회는 업계의 투명경영을 선도하기 이전에 먼저 투명한 모습들을 보여줘야 한다. 숨긴다고, 피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악성거래처 파문을 지혜롭게 해결하기를 바란다. 때로는 정면돌파가 필요할 때도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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