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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약-바이오사업 추진 계획 '함구'

  • 이탁순
  • 2010-02-24 12:30:35
  • 고한승 전무 "M&A, 수출 집중해야…기회되면 발표"

삼성전자 고한승 전무가 24일 열린 '범부처 신약개발 전략'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타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구체적인 추진계획에 대해 여전히 함구하고 있다. 아직 계획안이 나오지 않아 '갈팡질팡'하는 건지, 아니면 비밀명기를 숨기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 사이 시장은 무성한 소문만 키우고 있다.

24일 열린 '범부처 신약개발 전략' 포럼에서는 삼성전자 고한승 전무가 발표자로 나서 삼성전자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 발표가 기대됐지만, '삼성전자-의약품' 관련 단어는 하나도 언급되지 않았다.

고한승 전무는 "삼성전자의 (바이오제약)사업 방향에 대해 질문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현재까지 이렇다할 설명을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기회가 되면 꼭 사업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대신 고 전무는 '한국 신약개발의 현황 및 전망' 발표에서 삼성전자가 제약산업 진출을 통해 내수에 머물지 않고 수출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킬 것임을 암시했다.

고한승 전무는 "최근 의약품 시장에서 이머징 마켓의 고성장이 향후 메이저 마켓을 능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바이오시밀러의 기대감을 언급했다. 이어 사업을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분야'를 해야한다며 삼성전자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선정 이유를 시사했다. 고 전무는 "결국 수출이 먹고 살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며 내수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목표를 두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또한 규모의 경제를 강조하면서 "1000억~2000억 가지고는 임상시험도 진행 못한다"며 "M&A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갖추는 데 국내 제약사들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고 전무는 또한 "자기 기술이 암만 좋다 한들 기술이전하기도 힘들다"며 "테크놀로지와 이노베이션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그 기술이 향후 지대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확신이 설 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한승 전무는 정부에는 실적없는 산학연 협력 사업 추진을 재고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산업계에는 후보물질 도출로 만족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개발에 집중할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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