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정책단장만 9명…자리 늘리기 비판
- 박동준
- 2010-03-10 12: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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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회장급만 21명…약사회 "중량감 있는 인사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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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부회장을 정관 개정을 통해 12명까지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인적 적체가 발생하자 정관에 명시되지 않은 부회장급인 정책기획단장을 대폭 늘린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10일 약사회는 지난 5일과 8일 수석 정책기획단장과 정책기획단장 등 7명의 인선을 발표한데 이어 송경희 구로구약사회장과 김남주 한약정책이사의 정책기획단장 임명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에 약사회 정책기획단은 구본호 수석 단장을 비롯해 김경옥, 백칠종, 옥태석, 장재인, 정연택, 조원익, 송경희, 김남주 단장 등 1명의 수석 단장과 8명의 단장 체제로 운영된다.
지난 약사회 집행부에서 정책기획단장이 문창규 단장 1명으로 운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장직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약사회 정책기획단장이 늘어나면서 약사회 내외부에서는 정책기획단이 신임 집행부 구성 과정에서 김구 회장의 정치적 안배를 실현하는 통로로 활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책기획단장직은 부회장급임에도 불구하고 정관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를 활용해 선거 이후 발생할 수 있었던 인사 관련 잡음을 해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책기획단장의 구성을 보면 지역별로 부회장에 포함되지 않은 전직 시·도 약사회장이 대거 포진해 있으며 추가로 임명된 인사들 역시 정치적 배려의 흔적이 묻어난다.
추가 인선에서 정책기획단장에 포함된 송경희 구로구약 회장은 전직 여약사 담당 부회장으로 관례를 보면 약사회 총회 부의장, 감사 등에 임명돼야 했지만 여의치 않자 정책기획단장으로 배려한 성격이 강하다.
김남주 한약정책이사는 정책기획단 내의 한약 관련 정책을 총괄하기 위해 임명됐다는 것이 약사회의 설명이지만 이미 한약정책이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설명은 다소 모호한 부분이 없지 않다.
이에 대해 약사회는 정책기획단장 확대는 기존에 유명무실했던 정책기획단을 내실 있게 운영하게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정책기획단장에 전직 약사회 부회장, 시·도 약사회장들이 임명된 것 역시 기존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산해 내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약사회 핵심 관계자는 "기존 유명무실했던 정책기획단을 내실있게 운영해 약사회 집행부의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대통령 비서관과 같은 역할을 정책기획단이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정책기획단장은 부회장급으로 중량감 있는 인사들을 임명한 것도 이 때문"이라며 "회장의 주재 하에 매월 정기적으로 정책기획단 회의를 개최해 약사회의 핵심조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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