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를 위한 시네마 천국이지요"
- 이현주
- 2010-05-27 06: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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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약 영화마을 촌장 변수현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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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마을 촌장인 변수현 부회장(성대약대·49)은 상영 한시간 전부터 회관에 도착해 준비를 서두른다.
"올해초 준비해 지난달 영화마을을 개관했어요. 회원들이 화요일 저녁이면 영화감상을 위해 모여드는데, 간단한 먹거리도 마련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영화를 볼수 있게 준비합니다."
영화마을에서는 닥터지바고를 첫 상영작으로, 인생은 아름다워, 아이엠샘 까지 지금까지 4편이 상영됐다. 매번 참석 회원들이 달라지지만 15명 안팎의 회원들이 모여 영화를 관람한다.
회원들이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감성을 회복하기를 희망한다는 변 부회장은 상영작 선정에 고심이다.
"이달은 가정의 달이기때문에 '아이엠 샘'과 같은 가족영화를 선정했어요. 6월에는 전쟁관련 영화를 고르고 있지요. 시의적절하게 회원들이 만족할 만한 상영작을 고르려고 노력합니다."
영화마을 촌장답게 변 부회장은 시간이 허락하면 영화관을 즐겨찾는다. 최근에 본 영화는 '하녀'라고.
변 부회장은 "영화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갖춰야겠다는 생각에 서적들도 구입해 읽고 있다"면서 "작품 주제와 인물, 감독성향까지 꼼꼼히 챙겨보는 습관도 기르고 있다"고 귀띔했다.
사실 영화마을 개관준비를 하게된 계기는 거창한 이유보다는 빔 프로젝트의 활용도를 검토하다 문득 떠오른 것이다. 중구약사회 김동근 회장의 아이디어이기도 하다. 때문에 김 회장은 영화마을에 필요한 음향장치도 기꺼이 기증했다.
김 회장은 "영화마을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모금함을 비치해뒀더니 모금액이 너무 많아져 지금은 일시중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집안에 경사가 있는 회원은 나서서 먹거리를 준비하고 회원들과 기쁨을 나누기도 한다.
김 회장과 변 부회장은 "좋은 영화를 보면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며 "그 시대의 산물인 영화를 통해 10평남짓의 한정된 공간에서 벗어나 세상을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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