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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일부 도매, 부산대병원 입찰 불참 선언

  • 이상훈
  • 2010-09-10 06:50:24
  • 아세아·부림약품 '포기'…개성약품 입찰 상황 보고 최종 결정"

시장형실거래가제도(저가구매인센티브) 첫 시험무대로 관심을 끌었던 부산대병원 입찰이 지역 잔치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입찰 참여 의사를 직간접으로 밝혔왔던 일부 서울 소재 도매업체들이 불참을 선언한 것.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대병원 의약품 입찰에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던 아세아약품, 부림약품 등은 포기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개성약품은 입찰 상황을 지켜본 뒤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부산대병원 입찰은 지역 입찰임에도 불구 서울 소재 도매업체들이 참여 의사를 직간접으로 밝혀왔고, 노바스크와 플라빅스 등 대형 제네릭들이 경합으로 풀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바 있다.

하지만 이들 서울 소재 업체들은 부산대병원측이 제시하는 까다로운 계약 조건 때문에 입찰 참여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일 부산대병원측은 현품 설명회를 열고, ▲긴급을 요하는 의약품은 즉시 납품 ▲오전 12시 이전 발주 의약품 당일 17시까지, 12시 이후 발주 익일 12시까지 납품 등을 계약 조건으로 내걸었다.

특히 부산대병원은 휴일 및 공휴일에도 응급의약품에 대한 공급이 가능해야 하며 기일내 납품이 이뤄지지 않으면 1회 경고, 2차 계약 위반시에는 계약을 해지한다는 조건도 단서로 달았다.

서울 소재 A약품은 "우리 회사는 최종적으로 입찰 포기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계약 조건을 보면 타 지역 도매들의 납품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며, 그동안 지역 입찰 시장 질서도 큰 진입 장벽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협회 차원에서도 공정유통을 협조하고 나선 만큼, 지나친 경쟁은 피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개성약품 관계자는 "이번 부산대병원 계약 조건을 보면, 타 지역 도매의 입찰 참여 자체를 막는 듯한 느낌"이라면서 "오더권을 내린 제약사와의 관계를 고려, 입찰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부산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의약품도매협회 또한 저가구매 첫 시험무대인 부산대병원 입찰이 회원사간 과열 경쟁으로 치닫는 것을 우려, 저가 낙찰 등 유통질서 문란 행위 근절 협조문을 발송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우 회장은 "제약협회가 유통일원화 3년 유예 동의 조건의 유통질서 문란 행위 근절을 내걸었기 때문에 예방차원에서 회원사에 협조를 요청한 것"이라며 "서로 오해를 사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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