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빛도 못보고 폐기신세"
- 이탁순
- 2010-10-15 06: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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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비만약 '시부트라민' 제제가 국내 판매금지되면서 허가받자마자 폐기되는 운나쁜(?) 제품도 있다.
지난 7월말 제일약품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각각 시부트라민 성분이 함유된 비만약을 허가받았다.
두 제품은 안전성 논란으로 시간을 끌어오다 지난 7월 '시판유지' 조치 이후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제일약품은 종전 허가받았던 고용량 제품과 함께 출시를 준비했지만 이번 판금 조치로 세상 빛도 못보고 제품이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9월 해당 제품을 출시했으나 한달여만에 회수·폐기 상황에 놓였다.
허가를 받기 위해 치뤘던 생동성시험 및 밸리데이션 비용 약 1억5000만원이 모두 공중으로 날아간 것이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은 오히려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몇십억씩 매출을 올리던 제품에 비하면 손해가 '새발의 피'라는 것.
손익이 어찌됐든 세상에 나오자마자 폐기되는 두 제품은 식약청의 두서없는 조치의 '희생양'이 된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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