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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질환자, 질병 상태에 따라 투약량 조절 필수

  • 이탁순
  • 2011-01-27 15:17:28
  • 요약
  • 식약청, 신질환자에 대한 의약품 적정사용 정보집 제공

신장이 나쁜 신질환자는 질병 상태에 따라 투약량을 조절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질환은 일반적으로 노폐물과 수분을 배설하는 기관인 신장의 기능이 손상된 경우를 말하며, 진행속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신장기능이 손상 받을 경우 노폐물이 축적될 뿐 아니라 투약받는 약물의 혈중농도 또한 증가돼 약물 부작용의 빈도가 높다.

따라서 만성신질환자의 경우 신질환 자체의 치료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 등을 동반해 여러가지 약물을 동시에 투약 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신질환자는 신기능 저하 정도에 비례하여 약물 배설이 감소해 혈중 농도가 오랫동안 지속되므로, '시메티딘(소화성궤양용제)'이나 '아미카신(항생제)' 성분과 같이 신장을 통해 배설되는 약물의 경우 정상 신기능자와 같은 치료 효과를 얻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여량과 투여간격 조절이 피수다.

당뇨와 고혈압은 만성 신질환의 주요 원인질환으로 고혈당이나 고혈압이 지속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신기능이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혈당과 혈압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

또 고혈압 치료제인 '캅토프릴' 또는 '리시노프릴' 성분은 감량 및 투여간격을 연장해 복용하는 것이 좋다.

'로자탄칼륨' 또는 '칸데사르탄실렉세틸' 성분은 경증 신부전 환자에게 용량 감량이 필요하지 않으나 증증 이상의 신부전 환자에는 용량 조절이 필요하다.

이와함께 당뇨병 치료제인 '아카르보스' 성분의 최고 혈중 농도는 정상 신기능자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나므로 중증 신장애 환자에게는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글리메피리드' 성분은 경도 및 중등도 신질환자에게는 정상인 용량과 동일하게 처방될 수 있으나 신중히 투여하고, 중증 신기능 장애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않아야 한다.

식약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질환자에 대한 의약품 적정사용 정보집'을 발간해 27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 정보집에서는 신질환자가 유의해야 할 약물 163개 성분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에 발간될 정보집은 의약 전문가에게 신질환자에 대한 의약품 사용의 기본적인 원칙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실제 임상에서는 개별 환자의 특수한 상태를 진단하고 의약품 사용에 따른 유익성과 위험성을 분석·판단해 처방·투약하여야 하는 만큼 의약품을 복용할 때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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