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병원 영존빌딩 12층에 스타교수가 있다"
- 이혜경
- 2011-07-27 12: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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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교수 영입 활발한 건국대병원, 지금이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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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연구실과 업무 시설이 들어선 건국대병원 앞 영존빌딩. 이 곳 12층은 유난히도 경호가 삼엄하다.
그곳엔 병원의 중직을 맡고 있는 인물들의 업무시설이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면 병원 업무시설이 시작되는 6층에 자동적으로 선다. 이 곳에서 1차 방문객 확인이 이뤄진다.
6층을 통과하면 2차 관문이 남는다. 목적지인 12층의 방문객 확인 절차는 더욱 까다롭다.
엘리베이터를 내리면 왼쪽은 최근까지 건국대병원에 영입된 스타교수의 집무실이, 오른쪽은 병원장과 의료원장실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은은한 조명한 삼엄한 경비. 스타교수는 의료원장 못지 않은 '예우'를 받게 된다.
◆2005년 병원 신축 후 스타교수 영입 활발
건국대병원의 스타교수 영입이 활발해진 시기는 지난 2005년. 지하 4층~지상13층의 병원을 신축하면서 부터다.
신축병원이 들어서자 매년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고, 2차병원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일일외래환자가 평균 3000명을 넘어서면서 성장가도를 달렸다.
특히 유수의 대학병원 '스타교수'를 영입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은 75세까지 정년을 연장한 '정년 연장 프로그램'이 한 몫했다.
대부분의 대학병원이 65세 전후를 정년 퇴직 기간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건국대병원은 그 이후에도 자문교수, 명예교수의 직함으로 연구와 진료를 병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문교수의 경우 12층에서 의료원장과 비슷한 수준의 예우를 받게 된다.

이들은 모두 정년을 마치거나 몇 개월 앞두고 건국대병원으로 영입된 사례다.
특히 이들이 건국대병원을 택한 이유로 "모교 출신의 후배들과 함께 제한 없이 수술과 진료를 해보고 싶다"는게 가장 크다.
이건욱 교수가 건국대병원을 택한 이유로 서울대병원 출신의 후배, 제자들과 함께 간이식, 간암 등의 수술 부분의 미비한 점을 합작·보완하는데 제한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양정현 교수는 성장하고 있는 건국대병원의 향후 10년을 바라보고 중간층을 육성하기 위해 자신의 연구, 진료 노하우를 전수해주겠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양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이나 서울아산병원은 개원 초기 중간층의 의료진이 없었기 때문에 연륜과 인지도가 높은 의사들이 병원을 이끌었다"며 "20년 이상이 되면서 교육을 받은 중간층이 탄탄한 의료진으로 거듭난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 인근 K대학병원 교수는 "건국대병원의 스타교수 영입은 지금이 적기"라며 "장년층이 없는 상황에서 스타교수를 영입하면 모교출신끼리 뭉쳐 '텃새'를 부리는 일도 없고, 활발한 진료와 연구를 하기 좋은 시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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