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넘보는 바이오, 임상허가는 '국산'
- 영상뉴스팀
- 2011-10-20 06: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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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 전(全) 단계 관리감독 필요…'유럽식 준용' 여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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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임상허가 절차를 '유럽식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 같은 여론이 탄력을 받고 있는 이유는 바이오시밀러 시장 특성상 대부분의 제품이 해외(유럽)로 수출된다는 점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유럽에서 통용되고 있는 개발단계(임상기준과 절차)에 부합하지 않았을 경우, 자칫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놓고도 정작 해외사장에서 허가등록 시 낭패볼 공산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제조사들은 “프로세스가 곧 물질”이라며 “CMC와 임상 그리고 상업생산 단계에 있어 엄격한 공정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럽에 포진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제조사들의 임상 프로세스는 어떨까요?
로슈의 바이오의약품 개발과정을 실례로 들어 보겠습니다.[수율(일드=타이터=항체생성률)변화에 따른 물질개발을 중심으로]
「CMC(물질에 대한 모든 정보 탐색과 의사결정 과정)와 전임상 단계에서 물질의 수율이 1ℓ당 0.5g이 생성됐을 경우, 임상 1상과 임상2·3상 역시도 같은 조건으로 진행 합니다.
하지만 통상의 바이오의약품 수율(1ℓ당 1~2g)로만 본다면 이 물질(1ℓ당 0.5g)은 채산성이 극히 낮습니다.
때문에 임상시험과는 별개로 수율 향상을 위한 프로세스 개발을 진행해 리터당 1g의 수율을 실현합니다.
그 동안 임상시험은 이미 2·3상 단계에 진입해 있습니다.
하지만 로슈는 높아진 수율(1ℓ당 1g)과 당초 수율(1ℓ당 1g)에 대한 비교동등성실험으로 물질의 대등성을 입증하지 않고 지금까지의 임상을 철회, 고수율 프로세스(1ℓ당 1g)로 원점(CMC)에서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다시 말해 이처럼 수율이 변화 됐다는 것은 프로세스(셀라인·배지·배양환경 등)가 바뀌었다는 반증이고 프로세스의 변화는 새로운 물질로의 변화를 뜻하기 때문입니다.
덧붙여 물질의 변화란 분자구조의 변성(시퀀스와 당의 구조 변화 가능성)을 불러올 수 있고, 바이오의약품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기존의 데이터 결과와 전혀 다른 양상을 가져올 가능성도 농후합니다.
이 같은 (전임상·임상·커머셜단계)프로세스의 엄격한 관리는 비단 개별 제약사들의 윤리적 원칙과 실행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럽의약품청(European Medicines Agency, EMA)의 바이오시밀러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EMA 영역에서 허가·생산된 제품으로 동등성을 평가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유럽의약품청에서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전임상·임상·커머셜 프로세스에 대해 엄격한 관리·감독의 필요성은 물론 허가 시 모든 프로세스를 철저히 확인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 식약청의 경우, 수율의 변화가 있더라도 임상시험 단계별 비교동등성만 확보한다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제조사들이 말하는 '프로세스가 곧 제품'이라는 대명제는 기술의 발달로 입증가능(면역원성·안정성)할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
"센트럴 도그마(프로덕트가 곧 물질)가 존재하지만 프로세스가 바뀌면 프로덕트의 변화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기술의 발전으로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하지만 비교동등성만을 통해 물질의 대등성을 확보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왜냐하면 개발사의 CMC와 전임상시험 단계는 식약청의 관리·감독 영역을 벗어나 있기 때문입니다.
물질탐색과 개발단계에 있어 식약청의 철저한 감독과 프로세스의 엄격 관리, 즉 '유럽식 기준'을 준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인터뷰 :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
"외국에서 수율이 그렇게 많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임상시험을 다시 한다면 우리나라도 (허가제도를)그 정도 수준으로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고, 그 만큼 중간에 많은 변화가 있는 제품이라면 동등성을 보이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봅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있어 합리적 수준의 정보공개와 프로세스에 대한 엄격한 관리·감독이 바로 설 때 진정한 '바이오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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