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을 꿇든지, 소송하든지 사실상 오늘 결판
- 가인호
- 2012-03-14 06: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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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협 오전 10시 회원사 80곳 소집, 마지막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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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가 소송 의사를 밝힌 제약사 80여곳을 오늘 한자리에 집결시킨다.
제약사들에게 일괄인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소장을 동시에 접수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제약협 이사장 선출로 난관에 봉착한 약가소송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제약협회의 사실상 마지막 카드로 볼 수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약협회는 오늘(14일) 오전 10시 제약협 강당에서 소송 의사를 밝힌 제약사 80여곳과 함께 긴급 회동을 갖고 '약가소송 소장'을 동시에 접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협회 측은 제약사 CEO 80여명에게 소송 동참을 독려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제약협은 소송 참여 의사를 갖고 있는 제약사들에게 소송 당위성을 설명하고 가능한 모든 제약사들이 소장접수를 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협회측의 이같은 결단은 적어도 16일까지 소송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절박한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약가소송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던 제약사들마저 소송을 주저하고 있는 등 서로 눈치만 보고 있어 소송이 물 건너 간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약사들이 공동으로 소장을 접수함으로 정부 일괄인하 정책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의지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중소제약사들은 상위사 핑계를 대고 있고, 상위사들은 새 이사장 선출 앙금 때문에 소송 참여를 주저하고 있다"며 "지금은 모두가 힘을 결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상위사들이 소송 참여를 주저하고 있다면 윤석근 이사장을 추대했던 제약사들이라도 적극적으로 소송에 참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만일 그렇게 된다면 상위사들도 일괄인하 피해가 워낙 크기 때문에 따라올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에 제약사들이 소송 참여를 포기한다면 앞으로 복지부 정책에 끌려 다닐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업계의 마지막 결단이 요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협회가 국회 등을 비롯해 일괄인하 정책을 막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며 "소송 불참으로 인한 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생각보다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제약협회가 고민 끝에 '전 회원사 동시 소장접수'라는 마지막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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