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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센티스' 시밀러 1년 점유율 16%...재정절감 효과는 '쑥'

  • 1분기 루센티스 시장 46억...2년새 40% 감소
  • 삼성·종근당 시밀러 발매로 루센티스 약가 30% 인하
  • 시밀러 점유율 높지 않지만 오리지널 약가인하로 재정절감 기여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안과질환 치료제 ‘루센티스’ 시장 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됐다. 지난해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출로 루센티스의 약가가 인하되면서 시장 규모도 줄었다. 바이오시밀러 2종의 점유율이 16%에 그쳤지만 루센티스의 약가인하로 연간 100억원 이상의 건강보험 재정절감 효과가 발생했다.

3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라니비주맙 성분 시장 규모는 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7% 감소했다. 라니비주맙은 루센티스의 주 성분이다.

로슈와 노바티스가 판매 중인 루센티스는 황반변성·당뇨병성 황반부종 등 안과 질환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신생혈관성(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의 치료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 손상의 치료 ▲증식성 당뇨성 망막병증의 치료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 손상의 치료 ▲맥락막 신생혈관 형성에 따른 시력 손상의 치료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라니비주맙 시장은 지난 2022년 1분기 매출 76억원을 기록했는데 작년 1분기에는 50억원으로 33.3% 감소했다. 바이오시밀러 침투에 따른 약가인하로 루센티스 시장 규모가 축소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종근당이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허가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2년 5월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를 허가받았고 종근당은 2022년 10월 루센비에의 판매승인을 획득했다. 아멜리부와 루센비에스는 지난해 1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됐다.

루센티스는 지난해 2월부터 보험상한가가 30% 인하됐다. 루센티스10mg(2.3mg/0.23mL)은 82만8166원에서 57만9716원으로 30% 내려갔다. 루센티스프리필드시린지(82만6231원→57만8362원)도 약가가 30% 인하됐다.

지난 1분기 루센티스의 매출은 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3% 감소했다. 약가인하 전인 2021년 1분기와 비교하면 2년 새 49.5% 줄었다.

국내 개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시장 침투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크지 않은 편이다.

지난 1분기 아멜리부의 매출은 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매출 1억원을 넘어선 이후 매출 규모가 점차적으로 확대했지만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1분기 아멜리부의 시장 점유율은 11.1%로 집계됐다. 루센비에스의 1분기 매출은 2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5.0%를 차지했다. 바이오시밀러 2종의 시장 점유율은 16.2%로 루센티스에 크게 못 미쳤다.

아멜리부와 루센비에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면서 환자들의 약값 부담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아멜리부10mg/ml의 보험상한가는 35만원으로 루센티스의 60.4%에 불과하다. 루센티스의 약가인하 전 가격과 비교하면 42.3%에 그친다. 루센비에스의 보험약가는 15만원으로 루센티스보다 74.1% 저렴하다. 바이오시밀러 발매 전 루센티스와 비교하면 80% 이상 낮은 가격이다. 당초 종근당은 루센비에스를 보험상한가 30만원에 등재했는데 올해부터 추가로 50% 인하했다.

지난 1분기 루센티스 시장은 2년 전과 비교하면 40.0% 축소됐다. 하지만 루센티스의 약가인하와 저렴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침투를 고려하면 사용량은 줄지 않았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국내개발 바이오시밀러의 등장으로 연간 100억원 이상의 건강보험 재정절감 효과가 발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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