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님 이건 좀…" 수수료 못받은 중개사
- 김지은
- 2012-12-28 12: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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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K공인중개사 "악성 컨설팅으로 매도되는 것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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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며 8년 간 약국 전문 컨설팅을 하고 있는 K공인중개사는 27일 데일리팜에 최근 겪은 거래 약국 약사의 불합리한 거래관행을 알려왔다.
사건은 이렇다. K중개사는 6개월 전 한 메디컬 약국으로부터 약국 매매 중개를 의뢰받았다.
해당 약국은 메디컬 빌딩 내 1층에 위치해 있고 상가 내에는 내과를 포함해 4개의 과가 진료 중에 있었다. 4개 과에서 나오는 조제료 수익만 월 2500만원이었다.
하지만 6개월 전 내과가 이전하고 약국 월 조제료 수익이 1000만원 가량 줄어들자 약사는 약국 자리를 K중계업자를 통해 매도하기로 했다.
당시 해당 약국 거래가는 보증금 4억원에 월 임대료 400만원, 권리금이 1억 5천만원에 책정돼 있었다.
거래 과정에서 약사는 산정된 총 약국 거래가 8억원의 0.9%에 해당하는 법정수수료 720만원을 약국이 매도됐을 때 지불하기로 중개업자와 구두 협의했다.
K부동산 업자는 "약국 거래가 워낙 시장이 좁고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구두계약을 하고 거래가 성사되면 수수료를 받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해당 약사는 계약 당시만 해도 거래만 성사시켜 주면 기본 수수료에 덧붙여 1000만원을 지불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약사의 말만 믿고 부동산업자는 6개월간 약국 매도를 위해 약국거래 중개 사이트에 자비를 들여 광고를 게재하고 매수를 원하는 약사들과 거래가격 조정 등의 상담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해당 약국 자리를 매수하겠다는 약사가 나타났고 부동산 업자는 약국을 매도, 인수하겠다는 두 약사 간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줬다.
문제는 그때부터였다. K부동산 업자에 따르면 두 약사 간 거래를 진행한 후 약국 매도를 의뢰했던 약사가 중개수수료를 지불할 수 없다며 연락을 두절하고 있는 것이다.
K부동산 업자는 "거래 후 약사는 약국 컨설팅 업자들은 다 사기꾼이고 이전에도 브로커에게 피해를 입은 만큼 수수료를 지불할 수 없다는 식"이라며 "오히려 해당 약사는 브로커들이 약사사회를 더럽힌다고 욕설을 하는 등 적반하장 격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몇몇 브로커가 약국 매매 중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은 알지만 정당하게 공인중계사로 활동하는 사람들까지 싸잡아 매도되는 것은 부당하다"며 "구두계약으로 진행한 것도 문제지만 일부 언론을 통해 약국 중계일을 하는 사람들만 부정적으로 비쳐지는 것은 아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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