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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107억 디앤디파마텍 지분 확보…"투자 수익 목적"

  • 차지현
  • 2025-10-01 18:28:16
  • 일동제약 2021년 출자한 투자조합 청산 따라 디앤디파마텍 지분 현물 배분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일동제약이 혁신신약 개발기업 디앤디파마텍의 지분 일부를 확보했다. 앞서 일동제약이 2021년 출자한 투자조합 청산에 따라 디앤디파마텍 지분을 현물로 배분받은 것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디앤디파마텍 주식 5만3023주(지분율 0.49%)를 취득했다. 취득 금액은 약 106억6000만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6.7% 수준이다.

이번 주식 취득은 일동제약이 2021년 30억원을 출자했던 '큐더스패밀리 3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만기에 따라 현물을 분배받은 것이다. 일동제약은 별도 현금 지출 없이 디앤디파마텍 지분을 확보하며 취득 금액은 전일(9월 30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출됐다.

일동제약 측은 이번 지분 확보 목적에 대해 "투자수익 확보"라고 설명했다.

디앤디파마텍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신약개발 바이오텍이다. 이슬기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교수와 그의 부친 이강춘 성균관대 약대 석좌교수 등이 지난 2014년 공동 설립했다. 펩타이드 경구화 플랫폼(ORALINK)을 기반으로 대사질환·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작년 5월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 회사는 미국 파트너사 멧세라(Metsera)가 최근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에 인수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뉴욕에 본사를 둔 멧세라는 지난 2022년 비만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설립한 기획 바이오(Buy and Build)다. 미국 아치 벤처 파트너스(ARCH Venture Partners)와 파퓰레이션 헬스 파트너스(Population Health Partners·PHP) 등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이 창업했다.

멧세라는 2023년 4월 디앤디파마텍과 GLP-1 계열 경구형 펩타이드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D02S'와 경구용 GLP-1·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글루카곤 수용체 삼중 작용제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D03'의 권리를 도입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약 130억원을 포함해 총 5500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이후 작년 3월 양사는 협력 범위를 확장하는 추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계약에 GLP-11·GIP 이중작용제 'DD14'와 경구용 아밀린 계열 'DD07'을 추가하고 주사용 GLP-1·GIP·글루카곤 삼중작용제 'DD15'에 대한 신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양사가 맺은 총 계약은 약 1조466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디앤디파마텍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20억원 이상이 멧세라와의 거래에서 비롯됐다.

디앤디파마텍 주가는 화이자의 멧세라 인수 소식이 알려진 지난 22일 전일 대비 29.9% 오른 21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 대비 6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이후 디앤디파마텍 주가는 23만원선을 돌파한 뒤 현재 조정을 받아 20만원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1일 종가 기준 디앤디파마텍 주가는 20만1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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