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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홀'에 상처입은 제약 '유일한홀' 설립에 위안

  • 가인호
  • 2013-04-16 12:24:52
  • "제약-의료, 상생·공존관계", 유일한홀 세워진 의미 알아야

세브란스가 최근 유일한홀을 설립하고 제약과 의료계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다짐했다
"동아홀이란 이름은 사라졌지만 유일한홀은 새롭게 세워졌다."

최근 의료계의 의미있는 두가지 이슈가 제약업계를 '울리고, 웃게' 만들고 있다.

동아제약 창업자인 강중희 당시 사장의 기부로 문을 연 의사협회 '동아홀'이 리베이트에 연루되며 명칭이 변경된 이후, 최근 연세의료원이 유일한 박사의 이름을 딴 '유일한 홀'이 새롭게 문을 열면서 아이러니가 연출됐기 때문이다.

연세의료원은 지난 10일 새롭게 문을 연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대강당 이름을 유일한 홀로 명명했다.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기부가 큰 공헌을 했기 때문이다.

독립운동가이면서 기업가인 유일한 박사(1895~1971)는 '기업은 개인의 것이 아니며 사회와 종업원의 것'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교육과 장학사업 및 공익사업을 위해 개인의 전 재산을 기부해 현재까지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대표하는 인물로 존경받고 있다.

유일한 박사는 50년전인 1963년 12,000주의 유한 주식을 연세대 의과대학에 기증했고, 증자를 통해 세브란스는 현재 총 31만주(시가 560억)를 보유하게 됐다.

연세의료원은 이날 연구센터 개소식과 함께 센터 내 200석 규모의 대강당을 '유일한 홀'로 명명하고 흉상건립 등 다양한 예우도 진행하고 있다.

이철 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은 제약사와 연구협력과 특허기술 이전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제약사와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었다.

다시말해 제약업계와 의료계는 상생과 공존 관계로 더욱 협력 발전해야 한다는 의미다. 유일한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유일한 홀' 제정도 같은 맥락.

그러나 '유일한 홀' 설립 직전 이슈가 된 '동아홀' 명칭 변경은 제약업계의 안타까움을 대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사협회의 고민과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의협이 동아홀 병칭을 변경하면서 업계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동아홀은 제약업계와 의료계가 상호 협력해야 한다는 40년 의미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동아홀은 1969년 의사협회가 서울 이촌동 소재 541평 대지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신축회관 기금 마련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한 당시 강중희 동아제약 사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동아홀'로 이름을 지었다.

이후 1974년 4월 26일 준공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동아홀이라는 이름을 써왔다.

그러나 의협측은 최근 동아홀 명칭을 변경하면서 제약사와 리베이트 단절을 명확히 선언한다는 차원이며, '동아제약을 전체 제약회사로 가정한 상징적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는 시대의 슬픈 자화상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제약사 모 CEO는 "제약계와 의료계의 오랜 상생 관계를 부정하는 조치"라며 "동아홀 명칭 변경으로 제약사들의 자존심도 무너졌다"고 말했다.

다른 제약사 임원은 "그동안 제약사들이 의료계를 위해 다양한 기부활동과 의학발전에 기여해 왔는데, 이같은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만큼 동아홀 현판이 떨어진 것은 제약업계에 심각한 상처를 입혔다는 것이다.

따라서 연세의료원이 설립한 '유일한 홀'의 의미를 다시한번 새겨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주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일한 홀 설립은 제약계와 의료계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동반자 관계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며 "동아홀 명칭을 변경한 의사협회가 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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