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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출하려면 오펀드럭이 정답"

  • 이탁순
  • 2013-04-19 06:46:12
  • FDA 최초 헌팅턴병치료제 개발 주역 알렉산더 오 박사

미국 FDA와 현지 제약회사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대거 내한했다.

18일부터 19일까지 순천대학교에서 열리는 대한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특별한 세션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제약협회와 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희귀질환치료제(orphan drugs;오펀드럭)의 기회와 도전' 심포지엄에는 미국에서 귀한 손님들이 내한해 희귀질환치료제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했다.

미국 FDA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6명이 희귀질환치료제에 대한 FDA규정과 최근 허가동향 등 소중한 정보를 전했고, 한국인 연구자들은 개발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 가운데 발린트 파마슈티컬의 알렉산더 오(한국이름:오두만·55) 박사가 전한 미국 최초의 헌팅턴병 치료제 개발 스토리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제나진이란 이 약은 백인들에게 주로 걸리는 헌팅턴병치료제로, 지난 2008년 FDA에 승인돼 연간 2억5000만달러를 벌고 있다.

헌팅턴병은 도파민에 의한 신경세포간의 상호작용이 너무 활발해 비정상적인 운동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 박사는 제나진의 개발부터 허가까지 진두지휘했다.

오 박사는 심포지엄 발표후 "FDA로부터 희귀질환치료제로 지정받으면 일단 심사기간이 줄어들뿐만 아니라 허가신청 수수료도 면제돼 일석이조"라고 기자에게 말했다.

FDA에 한번 허가신청할 때 내는 수수료는 18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20억원 정도로 적지 않다.

그는 "희귀질환치료제가 좋은게, 환자가 소수다 보니 40~50명의 적은 영업 인력으로도 미국 전역을 커버할 수 있다"며 "규모가 작은 한국 제약회사들도 미국에서 직접 판매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오 박사는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들도 최근엔 희귀질환치료제로 타깃을 맞춰 개발한 다음 적응증을 늘려 실적을 늘리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며 "국내 제약사들도 리스크를 잘 따져가며 희귀질환치료제를 개발해나간다면 보다 쉽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신약개발 연구자 수는 약 500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200명 정도가 오 박사가 속한 재미한인제약인협회에 속해있다.

데일리팜에 칼럼을 쓰는 한용해 회장 덕에 국내 전문매체도 보고 있다는 오 박사는 "다른 인종들보다 재미 한국인들의 교류가 활발하다"며 "이들이 모두 한국에서 활동한다면 국내 제약사들도 글로벌화가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에서는 오너의 결단이 신약개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미국에서는 연구진 중심으로 결정돼 활동하기는 미국이 편한 것 같다"며 한국의 신약개발 문화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벤티스, 암젠 등에서 일했던 그는 신약연구가 적성에 맞다며 현재 또다른 도전도 준비하고 있다며 새로운 신약을 기대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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